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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젊은함성】 부정행위 그리고 양심
카테고리 여론

 22학번에게는 첫 대학 시험이었던 중간고사가 마무리됐다. 3년간 못 즐겼던 생활을 보상받겠다는 듯이 자유로이 노는 학우도 있었고 좋은 성적과 장학금을 받겠다는 의지로 열심히 공부하던 학우도 있었다. 그러나 이 중에서 그동안 남들보다 상대적으로 노력을 들이지 않으면서 좋은 학점을 받기 위해 부정행위를 시도하는 학우들이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사회과학부 전공 시험에서 부정행위자로 인해 재시험을 본 사례가 있다. 그로 인해 당시에 열심히 시험을 본 학우들은 해당 학우가 누구인지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점, 재시험을 보게 된 점에 불만을 표했다. 타 학과 학우들도 해당 부정행위로 인해 재시험을 보는 것을 보며 소수의 부정행위자로 인해 모든 학우가 피해를 보는 모습에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했다. 이러한 부정행위가 사회과학부 외에도 많은 학과, 교양 수업에서 나타난다. 특히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시험일수록 부정행위의 빈도는 높다. 오죽하면 학우들 사이에서 “사이버 강의인데 컨닝을 안 하는 것은 멍청한 짓이다”는 말이 농담으로 나오고 있다.

 이번 시험을 보면서 ‘과연 이렇게까지 부정행위를 해서 좋은 학점을 얻는 것이 좋은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취업 시에는 기록상 드러나 있는 학점만 보기에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부정행위는 신뢰를 잃고 본인의 양심을 속이는 것이다. 나는 노력 없이 부당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본인의 행동을 책임지지 않으며 사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미성년자가 아닌 성인이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은 더욱이 안 좋게 생각된다. 굉장히 당연하다는 듯이 ‘오히려 부정행위를 안 하는 것이 무능한 사람이다’는 인식이 있는 경우가 굉장히 이질감 든다.

 우리는 청렴하게 진행돼야 하는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하며 학점에 목을 매는 것이 아닌, 본인 능력과 노력만큼의 성적을 받으며 본인의 성적을 책임지고 이후에 더 노력해야 한다. 학점은 교수님의 재량이라고 하지만 결국 자신의 노력에 기반을 두기 때문이다. 부디 기말고사 때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유빈<사회과학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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