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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TOP】 2023학년도 학사구조 개편 - 모든 구성원 의견이 반영된 개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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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학사구조 개편

모든 구성원 의견이 반영된 개편인가?


▲우리대학 2023~2025학년도 학사구조 개편에 따른 학과(학부) 편성 및 입학정원 대비표 / 인포그래픽=이아연 부장기자

∎ 새롭게 개정되는 학사구조 개편
 지난달 29일 우리대학 기획처 미래전략부에서 2023~2025학년도 학사구조 개편에 따른 ‘청주대학교 학칙 일부개정안 입법예고’를 공지했다. 우리대학은 2018년도부터 “실학성세 4.0! 지역가치창출, 학생 중심 특성화·교육 혁신대학”을 비전으로 설정해 매년 학사구조 개편을 감행했다. 이번 학사구조 개편 변경 학칙의 경우, 이번 연도 4월부터 제2조 변경안 ‘직할학부군’이 ‘직할학부’로 변경되는 내용과 더불어 11개의 학칙이 시행된다. 제3조 변경안은 내년 3월 1일부터 7개 단과대학의 편제 및 입학정원이 변경된다는 안건으로 적용된다. 자세한 내용은 우리대학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학사구조 개편의 시행 배경과 계획 
 이번 학사구조 개편과 관련해 이성준 기획처장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먼저 이번 학사구조 개편의 배경에 대해 “학령인구는 감소하고 있으며 대학 간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대학은 교육 수요에 부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변화해야만 하는 어려운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교육부는 혁신지업사업과 연계해 대학의 적정규모화를 요구하고 있고, 우리대학은 이러한 교육부 정책에 참여하게 되면서 일정 수준의 정원을 감축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대학 학사구조 개편 5개년 타임라인 / 인포그래픽=이아연 부장기자
 
 이번 학사구조 개편으로 제약공학과와 바이오의약학과의 단과대학 소속이 변경된다. 이에 대해 “우리대학의 특성화 영역인 BT/보건의료 관련 학과를 하나의 단과대학으로 구성해 시너지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답했다. 이어 “현재 제약공학과와 바이오의약학과는 보건의료과학대학의 학과들과 함께 RIS 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폐과되는 전공의 경우 “전공 폐지는 2023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돼 현재 재학생의 소속은 변함없으며 앞으로의 전공 교육도 지금과 동일하게 이뤄진다”고 전했다. 또한, “폐지되는 전공의 재학생이 타 전공이나 학과로의 전과를 원한다면 교내 절차에 따라 신청할 수 있다”고 답했다.
 
∎ 폐과 대상 학생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다
 2023~2025학년도 학사구조 개편으로 동양어문학전공, 바이오산업공학전공, 광기술에너지융합전공의 폐과가 결정됐다. 이번 학사구조 개편이 대학본부와 학내 구성원 사이에 원활한 소통으로 이뤄졌을까. 각 전공의 학생회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왼쪽부터) 바이오산업공학 조수혁 학생회장, 동양어문학전공 박창정 학생회장, 광기술에너지융합전공 이승수 학생회장 / 사진=이아연 부장기자

 먼저, 바이오산업공학전공 조수혁 학생회장은 “학사구조 개편에 따른 폐과 결정은 대학본부의 일방적인 통보였다”고 밝혔다. “회의 진행 여부조차 몰랐으며 조교님한테 건너 들어 알게 돼 이유도 모른다”며 허망한 심정을 보였다. 이에 따른 피해에 대해 “BT융합학부에서 바이오산업공학을 선택한 2학년들이 당황스러울 것 같다”며 “앞으로 남아있는 재학생들에 대한 차선책 관련 공지도 없고, 앞으로의 진로 고민에 있어서 혼란스러울 점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또한, “학생회 임원 몇 명은 폐과 결정에 대해 알지만, 홈페이지를 챙겨보지 않았다면 모르는 학우가 대부분일 것”이라며 “전공 단체 채팅방에도 조교님의 공지가 따로 없어 언제 말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 통폐합 당시 좌절됐던 경험도 있고, 소수 과라 구성원들 내에 항의 움직임이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동양어문학전공 박창정 학생회장은 폐과 결정 소식을 “3월 초 前 학생회장에게 폐과 결정을 전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까지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현재 재학생에 대한 계획에 대해 따로 공지를 받은 것은 없다”고 전했다. 폐과 결정에 따른 전공 내 구성원 반응을 묻자 “학생회 임원들이 당황해서 재차 확인했지만, 폐과 결정을 받아들이고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또한, “전공 단체 채팅방에도 폐과 결정을 공지했지만, 학우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락 온 적은 없다”고 답했다. 

 광기술에너지융합전공 이승수 학생회장은 폐과 결정에 대해 “4년 동안 배우고 생활했던 곳인데 폐과가 돼 아쉬움이 크고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에 따른 피해로 “광기술에너지융합전공을 목표로 입학한 신입생들의 상실감이 가장 큰 피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전공 단체 채팅방에 공지하지 않아 모르는 학우가 있을 것”이라며 “교수님과 상의 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려되는 점으로 “현재 재학생에 대한 계획을 공지 받은 바 없고, 휴학생도 복학 후 충격을 받을 것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이아연 부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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