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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추천영화도서】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 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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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정답보다 중요한 것은 답을 찾는 과정이야”

 이 영화는 학문의 자유를 찾아 탈북해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던 수학자 ‘이학성’과 영재고에서 수학을 포기하다 이학성에게 수학을 가르쳐달라는 ‘한지우’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한지우가 다니던 영재고에서 수학은 과정이 중요한 것이 아닌 답을 찾는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모종의 사건을 통해 이학성이 수학에 매우 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그에게 수학을 배우면서 정답이 중요한 것이 아닌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되며, 삶의 반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이 영화는 단편적으로 보면 ‘수학’이라는 주제에만 집중된 것처럼 보인다. 계속해서 수학 문제풀이를 하는 장면이나, 공식 등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이 영화가 현실을 수학에 비유한다고 느껴졌다. 현재 우리 사회는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걸어온 과정에 어떠한 어려움이 있었던지 결과가 좋으면 모든 것이 좋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좋은 결과가 나오기 위해선 좋은 중간 과정이 있어야 한다.

 이 영화는 어떠한 결과를 이루려면 과정 속의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다.

[도서] - 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나는 내가 겪을 미래의 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이 책에는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가상세계를 소재로 진정한 ‘인간다움’에 대해 탐구하는 9가지의 단편소설이 담겨있다. 

 9가지의 소설 중에서 ‘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라는 제목의 소설이 가장 인상 깊었다. 누군가의 감정을 대신 전하는 일, 감정 대리업을 하던 남녀가 AI를 통한 감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토탈 이모션’에 입사한 이후에 벌어진 상황들을 보여준다. 모든 일을 AI가 처리하고, 영화 등 예술을 통한 감정적 체험의 영역까지 침범했다. 이후 사람들은 감정을 잃어갔다. AI로 인해 감정을 잃고, 여자와도 이혼하게 된 남자는 AI가 모든 것을 지배하기 이전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통해 돈을 주고 체험을 구매하게 되면서 정서적 여유와 풍족을 누리게 됐다.
 
 이후 남자를 시작으로 감정적 체험을 돈으로 거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감정을 판매하는 시장이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감정적 체험을 판매하며 돈을 얻은 사람들은 정서적으로 메말라갔고, 감정적 체험을 구매한 사람들은 정서적으로 윤택한 삶을 살아가게 됐다. 물질적 재화를 바탕으로 정서적 풍요까지 구매하는 세상이 된 것이다.

 이 외에도 무뇌아로 태어나 인공지능 뇌를 가진 변호사, 휴머노이드와 우정과 사랑 이야기 등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어려운 상황들을 주제로 한 이야기들도 있어, 이러한 주제를 좋아하는 학우들에게 추천한다.
 
 
<이정은 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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