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사람들은 불확실한 일을 선호하지 않는다. ‘불확실함’에는 시간 낭비, 불안함과 같은 수많은 책임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예시를 하나 들어보자. A 클라이언트와 계약 체결을 위해 5개의 경쟁 팀과 경쟁 PT를 하게 된다. 이때 회사에 소속된 직원이라면 계약 체결이라는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길게는 몇 달 동안 계약 체결을 위해 밤낮을 다 바쳐 일을 하곤 한다. 이러한 노력에도 우리는 결과를 알 수 없으며 그저 열심히 할 뿐이다.

 인생의 선배라 칭하는 이들은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인생이다”라는 표현을 종종 사용한다. 이 한 문장 안에는 그들의 경험과 격려, 조언이 녹아있다. 우리는 왜 불확실함을 주저하고, 무서워할까 생각했다. 확실한 결과가 따라오는 행위를 좋아하는 이유는 우리가 그동안 수동적인 삶의 자세를 취했기 때문이다. 또 예를 들어보자. “학생은 공부만 열심히 하면 돼“와 같이 확실하진 않지만, 세상이 정해진 규칙대로 하면 성공할 것이라 했던 말들이 우리를 불확실함에 주저하게 만들었다. 성공할 거라 믿었던 확신이 실패라는 결과를 가져올 때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인생 앞에서 도전하는 사람들은 지금도 수없이 많다. 불확실하다는 건 확실할 수도 있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나는 10번 중 1번은 확실한 일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말도 안 되는 인생 앞에서 도전하는 이유는 한 번의 성공을 위해서다. 지금 당장 앞이 보이지도 않고 깜깜할지라도 한 번은 될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 때문이다.

 우리는 ‘생각의 전환’이라는 말을 듣곤 한다. 말처럼 생각이 잘 바뀌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한번 뇌리에 박힌 생각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불확실함을 도전과 기대라는 멋진 단어로 바꾸어 생각한다면 어떨까? 글을 쓰고 있는 나와 글을 읽고 있는 우리대학 학우들부터 ‘불확실함’이라는 표현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예진<광고홍보문화콘텐츠전공·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