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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회】 이번 대선, 어떠셨나요? - 차기 윤석열 정부에 대한 우리대학 학우들의 생각
카테고리 사회


이번 대선, 어떠셨나요?

차기 윤석열 정부에 대한 우리대학 학우들의 생각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지난달 9일 투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코로나19로 현장 투표의 어려움을 샀지만, 전국 투표율 77.1%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국민의 정치적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그 가운데 청년 세대가 캐스팅보트로 떠오르며 관심과 여론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에 설문조사를 통해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우리대학 학우들의 생각과 느낀 점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설문으로 조사된 우리대학 학우들의 ‘제20대 대선에 대한 한마디’ / 사진=정수연 부장기자


∎ 한눈에 보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지난달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마지막 투표가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의 안철수 후보,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 등이 20대 대선의 후보로 선출되며 각 당의 대권을 향한 도전이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0대 대선의 최종투표율은 77.1%로 집계됐다. 선거 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8.5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3%의 득표율을 기록해 윤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결정됐다.

 개표 중간까지는 이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개표율 50.3%를 넘기는 12시 30분부터 득표율이 같아졌고 이후 윤 후보가 역전하며 0.6%p~1.0%p의 격차가 이어졌다. 두 후보의 최종 득표율 차는 0.73%p에 불과해 역대 대선 1위·2위 후보 간 최소 득표율 격차라는 기록을 남겼다. 

 제20대 대선 투표율은 2000년대 이후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지난 19대 대선의 투표율(77.2%)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역대급 비호감 선거’로 불린 이번 대선은 무엇이 차악을 선택하게 했을까.

 이번 대선은 여야의 네거티브 공방전으로 얼룩졌다. 대장동을 개발한 회사 화천대유에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가 특혜를 줬다고 논란된 ‘대장동 의혹’으로 시작됐다. 이는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 수사를 당시 주임 검사였던 윤 후보가 무마했다고 주장하는 ‘김만배 녹취록’으로 이어졌다. 또한 이 후보 배우자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윤 후보 배우자의 주가 조작 의혹 등으로 둘러싼 각 후보 배우자 리스크 같은 상대편에 대한 반감만을 키우는 공방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보편복지냐, 선별 복지냐’, ‘선 성장 후 분배냐, 분배를 통한 성장이냐’와 같은 주요 거대 정책의제는 이번 대선에서 찾기 어려웠다.

 거대 의제를 둘러싼 논쟁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젠더갈등으로 양극화된 균열은 두드러졌다. 윤 후보는 “더 이상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며 “차별은 개인적인 문제”라는 발언으로 여성 혐오를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들며 남성을 겨냥한 공약으로 젠더 갈라치기를 빚었다는 논란을 받았다. 이 후보는 “광기의 페미니즘을 멈춰야 한다”는 글을 SNS에 공유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 윤석열 정부에 바라는 것은?
 우리대학 학우들의 제20대 대선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대한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총 35명의 학우가 응답했다.

 윤 대통령 당선인의 일부 정책 만족도 조사에서는 ▲촉법소년 만 14세에서 12세로 하향 매우 만족(48.6%), 만족(40%), 보통(8.6%), 불만족(2.9%) ▲여성가족부 폐지 매우 만족(14.3%), 만족(20%), 보통(14.3%), 불만족(14.3%), 매우 불만족(37.1%) ▲방역패스 철회 매우 만족(28.6%), 만족(14.3%), 보통(22.9%), 불만족(28.6%), 매우 불만족(5.7%) ▲군 제대 장병에게 청약 가점 5점 부여 매우 만족(25.7%), 만족(17.1%), 보통(28.6%), 불만족(8.6%), 매우 불만족(20%) ▲탈원전 백지화, 원전 최강국 건설 매우 만족(20%), 만족(17.1%), 보통(25.7%), 불만족(8.6%), 매우 불만족(28.6%) ▲주 52시간제 개선과 글로벌 공급망 애로 사항 해결을 통한 기업 활력 제고 매우 만족(11.4%), 만족(28.6%), 보통(20%), 불만족(11.4%), 매우 불만족(28.6%) 등의 결과가 나왔다.

 윤 대통령 당선인의 충청북도 공약 만족도 조사에서는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매우 만족(25.7%), 만족(31.4%), 보통(28.6%), 불만족(14.3%) ▲광역교통망 확충 매우 만족(42.9%), 만족(31.4%), 보통(17.1%), 불만족(5.7%), 매우 불만족(2.9%) ▲방사광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매우 만족(14.3%), 만족(31.4%), 보통(45.7%), 불만족(8.6%) ▲청주국제공항을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육성 매우 만족(20%), 만족(45.7%), 보통(28.6%), 불만족(5.7%) 등의 결과가 나왔다.

 당선자에 대한 생각 혹은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수도권 외의 지방에 대한 지원에 더욱 신경 써주길’, ‘생각이 깊은 대통령이 되길’, ‘앞서 내세운 공약만 다 지켰으면’, ‘국민을 위해 바른 정책을 많이 해 나가주시길’, ‘남녀 간의 갈등 해소’ 등의 의견이 나왔다.
 
∎ 앞으로 윤석열 정부가 해결할 과제는 무엇인가
 차기 윤석열 정부가 가장 먼저 해결할 과제는 청와대 이전 문제이다. 윤 당선인은 애초 대선 공약으로 ‘광화문 대통령’을 예고하며 대통령실을 광화문 서울 청사에 구축하려 했다. 청와대 이전 이유는 경복궁 뒤에 위치해 국민과 물리적, 심리적 거리감을 준다는 이유와 광화문으로 나와 직접 국민을 살피기 위해서였다. 또한,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한을 나누겠다는 이유도 존재했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윤 당선인은 당선 후 광화문엔 고층 건물이 많아 테러 등 위협이 있고 대통령이 이동할 때마다 교통 통제를 하면 시민들에게 불편함이 생긴다는 문제로 인해 용산의 국방부 청사와 한남동 관저를 사용하겠다고 입장을 변경했다. 현재 청와대 이전과 관련해 여러 문제가 충돌한다. 먼저, 지난달 22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요청한 496억 원의 청와대 이전 예비비 편성이 사실상 거부됐다. 이로 인해 윤 당선인의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는 5월 10일부터 용산에서 집무를 하는 것은 어려워졌다.

 또한, 국민의 과반이 청와대 이전을 반대 중인 상태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기관인 미디어 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19일부터 20일까지 만 18세 이상 1,0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58.1%(591명)가 ‘현 청와대에 집무실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청와대 이전에 대한 국민적 의견 수렴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음 과제는 국민 통합이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모든 세대 중에서 특히 20대 남녀의 지지도가 큰 격차를 보였다. 20대 남성은 윤석열 당선인에게 58.7%, 이재명 후보에겐 36.3%의 지지를 보냈다. 그러나 20대 여성은 이재명 후보에게 58.0%, 윤석열 당선인에겐 33.8%의 지지를 보내며 정반대 양상을 보였다. 

 이에 윤 당선인은 국민 통합을 목표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이끄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에선 성별, 세대, 지역, 계층에 대해 어떻게 해결할지 방법을 찾을 것이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윤 당선인이 앞으로 5년간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이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55%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문재인 대통령 87%, 박근혜 前 대통령 78%, 이명박 前 대통령 84% 수치보다 매우 낮은 상황이다. 윤 당선인의 임기가 시작되는 5월 10일부터 5년간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지 국민들은 지켜봐야 한다.



<이준선 부장기자>
 
<정수연 부장기자>
 
<이정은 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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