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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젊은함성】 학부제의 학습권 침해
카테고리 여론
 대학이란 꿈을 이루기 위한 역량을 개발하는 공간이다. 대학 입학을 위해 학생들은 보통 초중고 도합 12년을 공부한다. 12년간 공부한 학력으로 수능을 치르게 되고 그동안의 노력을 평가받는다. 치열한 입시 경쟁 속 자신의 수능 성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학과와 원하는 학교를 고민하며 대학에 입학한다.
 
 우리대학은 학부제로 운영하고 있다. 입학 후 1년간 학부 내 다양한 전공 수업을 듣고 2학년 진학 전 자신이 흥미를 느끼고 적합하다고 판단한 전공으로 진학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학생들의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발생하곤 한다. 우리대학은 희망 전공을 지원 후 1학년 성적을 기준으로 전공을 배정한다. 한 학과에 희망 인원이 많아 정원을 초과하게 되면 우선 성적순으로 배정한다.
 
 전공은 취업과도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부분인데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아 자신이 희망하는 전공으로 배정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이 학생의 학습권까지 침해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꿈을 위해 입시 경쟁을 거치고 대학에 입학했지만, 자신이 원하는 전공이 아닌 다른 전공으로 배정된다면 대학에 입학하게 된 이유가 사라지는 것이다. 물론 1학년 때 좋은 성적을 받게 되면 원하는 전공에 가게 되지만 상대평가가 주류인 학점제도에서 반드시 누군가는 희망 전공에 배정되지 못하는 가능성이 만연한 시스템이다. 이유가 어떻든 누군가는 학습권을 침해받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주전공 배치 기준을 성적으로 하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이런 문제를 없애기 위해서는 학부제가 아닌 학과제로 편성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단, 학과제로 입학해 1년 동안 공부한 후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쉽게 전과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한다면 학과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학문에 흥미가 있는 학우들을 위해 부전공과 복수전공을 지금보다 활성화할 수 있도록 교내 제도적으로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
 
김은희<광고홍보문화콘텐츠전공·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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