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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자단상】 비싼 교내 주차비
카테고리 칼럼
 우리대학은 2003년 9월 1일부터 교내에서 학생의 안전한 보행과 혼잡한 차량통행으로 인한 면학 분위기 방해 요인을 줄이고자 외부 업체인 ㈜한국알에프에 교내 주차관리 시스템 외주를 맡겨 운영하고 있다.

 주차비는 최초 30분에 500원이고 이후 10분 초과 시 300원씩 추가된다. 통학을 위한 출차의 경우는 진입과 동일한 주차 게이트로 출차 시 5분 이내에는 회차로 인정돼 주차비가 면제된다. 교수연구동 지하주차장 옆 주차관리실에서 주차 종일권과 정기권을 각각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교·직원, 조교, 시간강사, 대학원생은 주차관리사무소에 6개월 기준 10만 원 초반대의 사용요금을 납부하는 정기 이용 차량으로 등록 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대학생은 학생증만 있으면 20분 이내로 다른 게이트로 나가면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다른 대학교의 주차비는 어떨까. 충북대는 최초 30분에 600원 매10분마다 200원 추가, 24시간 주차 시 20,000원이다. 단 30분 이내 입차한 곳으로 출차 시 주차요금을 면제한다. 일요일은 통과 차량을 제외하고 10시부터 17시까지는 주차요금이 면제된다.

 대학운영에 있어 필요한 자금조달을 위해 주차비를 적용하는 것을 개선점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자차를 가진 주변 학우들의 반응을 보면 학기 중 3시간 수업을 들으면 5천 100원을 내야 하는 주차비가 너무 비싸다는 반응이 자자했다.

 주차비의 조정은 어려운 것일까. 우리대학 주차시스템을 관리하는 ㈜한국알에프측에 확인해본 결과 대학과 계약 체결 시 주차 급지와 대학 면학 분위기 조성을 고려해 협상한 요금이라고 답했다. 전국적으로도 차량에 비해 주차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저렴한 가격 때문에 대학 내 주차공간을 시민들도 많이 이용하는 공간이 돼버린다면 대학의 면학 분위기를 해칠 수 있기에 요금을 높여 관리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학 면학 분위기 조성 문제는 재학생과 시민의 주차비를 다르게 책정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수업을 듣기 위해 통학 상의 이유로 자차를 이용하는 학우들과 일반 시민 둘 다 같은 주차비를 적용받는 것은 학우들을 배려하지 않는 행위다. 면학 분위기 저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적용대상을 학우들로 제한해 수업이 있는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 반까지는 주차비를 인하 또는 면제한다면 학교와 학우 모두에게 좀 더 효율적이고 만족스러운 교육 환경이 될 것이다.
 
<강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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