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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추천영화도서】 프렌치 디스패치 & 지금은 나만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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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렌치 디스패치

 ‘프렌치 디스패치’는 20세기 초 프랑스 속의 가상 도시인 블라제를 배경으로 매거진 프렌치 디스패치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편집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마지막 발행본만을 앞두자 ‘프렌치 디스패치’의 최정예 저널리스트들이 마지막 발행본에 실을 4개의 특종을 취재하는 이야기다. 편집장의 죽음이라는 큰 틀 안에 4개의 스토리가 각각 진행되다 보니 많은 캐릭터와 상황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평도 있지만, 오히려 옴니버스 형식을 잘 살린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 속 배경인 ‘블라제’는 프랑스어로 ‘지루하다’라는 뜻으로 특별할 것 없이 매일 같은 하루를 보내는 도시를 의미한다. 그 속에서 발생하는 4개의 특종은 모순을 일으켜 더욱 흥미를 일으킨다. 또한, 영화 ‘그랜드 부다 페스트 호텔’의 감독으로 유명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으로 시각적인 만족도를 그 무엇보다도 자랑한다. 흑백을 넘나드는 화면 전환, 독특한 촬영기법과 색감으로 한 편의 미술 작품과 같은 느낌을 준다. 웨스 앤더슨다운 영화로 평가될 만큼 영화의 시각적 연출을 뜻하는 미장센의 끝을 느낄 수 있다.

 미국 시사 주간지인 ‘뉴요커’의 오랜 애독자인 웨스 앤더슨은 ‘뉴요커’에서 영감을 받아 영화를 제작했다. 이 때문에 잡지사와 취재, 보도에 관한 내용을 보다 자세하게 잘 담고 있어 관심 있는 학우라면 흥미를 갖고 보길 추천한다.


[도서] 그냥 하지 말라

 이 책의 저자인 송길영 작가는 ㈜바이브컴퍼니의 부사장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데이터 분석가이다. 스스로를 사람들의 마음을 캐는 직업이라 소개하며 사람들의 관심과 생각, 욕망을 투영해 트렌드를 알고 사회의 흐름을 읽는다고 말한다. 책을 읽고 빅데이터라는 분야가 흔하게 마주치고 지나칠 인터넷에 흘려놓은 말들을 수집하여 미래를 예측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변화는 빨라졌고, 미래는 당겨졌다. 당신은 변화에 발맞춰 현재에 잘 적응하고 있는가?” 

 이 구절은 책을 단순히 인공지능, 빅데이터 관련 도서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인문학 도서임을 알려준 기점이다. ‘2부 변화: 가치관의 액상화’에서는 코로나19로 학생은 당연히 학교에 가야 한다, 회사는 출근해야 한다와 같은 통념의 변화가 순식간에 다가왔음을 꼬집고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해야만 한다고 전한다.

 또한, 변화라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균등하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짚으며 적응을 가치관에 맞게 판단하고 이해하는가에 의문을 던진다. 집단지성이 가장 객관적이며 이상적이라고 치부되는 요즘, 오히려 혼돈과 판단 오류에 빠지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책 ‘그냥 하지 말라’는 ‘Don’t just do it’의 의미보다 ‘Think First’의 의미에 가깝다. 나의 가치를 브랜드화한다고 했을 때 나에 대한 발견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기에 앞서 생각을 통해 어떤 메시지와 이야기가 전해질지를 알아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됐다.
 
<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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