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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학교생활예절】 안전하고 즐거운 식사를 위한 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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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안부 인사로 “밥은 잘 먹고 다녀?”라고 물으며, 오랜만에 만났을 때 “다음에 밥 한번 먹자”고 한다. 또, 누군가와 다툴 때도 “혼자 잘먹고 잘살아라”, “겸상 안 한다”, “국물도 없을 줄 알아”와 같은 말을 한다. 이는 한국인에게 있어 식사가 매우 중요한 행위임을 의미한다. 식사는 단순히 음식을 먹는 행위가 아니다. 식사는 사람들과 친목을 쌓는 데 도움이 된다. 이때, 식사가 즐겁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식사 자리에 참석한 이들이 모두 ‘식사 예절’을 지켜야 한다. 식사 예절은 식사 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암묵적인 규칙이다. 소개팅이나 중요한 미팅에서도 식사 자리를 가질 때가 많다. 이때 그 사람의 용모나 대화 실력뿐 아니라 식사 예절도 첫인상이 된다.

 지난 한 달간 위드 코로나로 인해 우리대학 대면 수업이 늘어나면서 식사 자리가 많아졌다. 밖에서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식사 예절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이 식사 중 나로 인해 불편함이나 불쾌감을 느끼진 않는지 걱정됐다. 과연 나는 식사 예절을 지키며 식사하고 있을까.

 옛날에는 ‘식불언’이라고 해서 식사 시간 때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는 게 미덕이었다. 사람 수보다 식기가 부족했기에 다음 사람이 빨리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취지에서 유래된 미덕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함께 식사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게 당연시됐지만, 코로나19로 외식을 자제하는 지금 다른 취지에서 ‘식불언’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제는 안전을 위해 식사 시간 때 말을 하지 않는 게 미덕이 된 것이다. 식불언을 포함해 캠퍼스 내에서 식사할 때 지켜야 할 식사 예절에는 무엇이 있을까.

 기본적으로 식사 전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식사 중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되도록 대화를 자제한다. 꼭 필요한 대화만 해야 하며 입맛을 떨어트릴 수 있는 불쾌한 언행은 삼간다. 이때, 음식이 입안에 있는 채로 말하면 안 된다. 

 음식은 개인 접시에 덜어 먹는 편이 좋다. 자신의 음식은 자신만 먹는 것이다. 식사 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 중 하나로써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덜어요 챌린지’를 진행하기도 했다. 덜어 먹을 때도 반찬을 뒤적거리거나 골라 먹는 행위는 보기 좋지 않다

 또한, 음식을 먹을 때도 쩝쩝 소리가 너무 크게 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밥과 국을 먹을 때는 숟가락을 이용하고, 뼈나 생선 가시들은 다른 사람들 눈에 띄지 않도록 휴지에 따로 넣어 놓는다. 식사 전후에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식사 후 자신이 식사한 자리는 간단히라도 한 곳으로 치워놓는 편이 좋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식사 예절을 잘 지켜서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식사를 하길 바란다.
 
<권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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