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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슈톡톡】 주제 : 백신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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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패스란 코로나 백신 접종자는 백신 접종 증명서, 미접종자는 PCR 음성확인서를 말한다. 백신 패스는 질병관리청 앱 또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네이버, 카카오, PASS 등의 QR체크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접종자의 PCR 음성확인서 질병관리청 앱 또는 홈페이지나 보건소 증명서로 대체할 수 있다. 현재 이 백신 패스는 현재 뜨거운 감자가 된 상태다.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모든 유흥 시설에 출입할 수 없고, 영화관이나 경기장은 접종자에 한해 취식이 가능하는 등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 사이에 차별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최근 확진자의 92%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1차 접종만 마친 경우다. 현재로서는 백신 접종이 최선의 방역 수단이다. 이런 상황에서 백신 패스는 오히려 백신 미접종자의 안전을 위한 하나의 방도일 수 있다. 확진 확률과 치사율이 높은 미접종자들이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백신 패스는 되려 미접종자들이 감염 위험성이 높은 장소에 들어가지 못함으로써 감염 위험에서 피하게 하는 방법인 것이다.
 
 또한 백신 미접종자들이 아예 유흥 시설에 출입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PCR 검사를 한다는 것은 자신이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받는 것뿐 아니라 사전에 확진자를 검거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미리 확진자가 자신의 상태를 알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더 크게는 사전에 확진자를 검거해 코로나가 더 이상 퍼지지 않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우리는 2년간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배웠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돌아다니는 명절, 크리스마스, 할로윈데이 때 치솟는 확진자 수. 백신 패스는 힘들게 다가온 위드 코로나에서 안전을 위한 한 가지의 방법으로 나온 것이다. 백신 패스는 역차별의 산물이 아니라 백신 미접종자를 지켜줄 수 있는 제도가 될 수 있다.
 
김다솔<문헌정보학전공·3>
 
 
 현재 백신접종은 의무가 아니다. 그러나 백신 접종 증명서 일명, 백신 패스 때문에 반강제적인 의무로 다가오는 상황이다. 백신 접종이 선택이라고 하지만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건 모순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서울 대학가에서 백신 패스를 도입했다. 백신 패스를 도입한 대학에서는 대면 수업에 참여하거나 도서관, 체육관 등 학내시설에 입장하기 위해서 백신 패스가 필요하다. 모든 학생이 등록금을 내고 이용하는 시설인데 백신을 맞아야만 이용할 수 있는 건 부당하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예방접종만으로 감염을 완벽하게 막을 수 없어 접종자가 늘어날수록 돌파 감염도 증가할 것이다. 즉, 백신 패스가 도입이 확진자를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다.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여럿이 모이면 위험하다. 위드코로나 이후 확진자 중 백신 미접종자가 접종자들보다 많은 건 사실이지만, 백신 접종자들 또한 100% 감염을 피할 수 없다. 백신 접종 유무를 떠나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에 더 시선을 둬야 한다.
 
 얼마 전 남양주에 한 대형 피트니스센터 이용자들이 집단 감염됐다. 이 피트니스 시설은 백신 패스가 적용되는 시설이었다. 피트니스 이용자 6명과 가족, 지인 등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이용자 6명 중 5명은 백신 접종 완료자이고, 미접종자는 계도기간으로 방역수칙 위반이 아닌 70대 1명뿐이었다. 이것은 백신 패스가 적용된다고 해서 안전할 거라는 생각과 백신 미접종자들이 피해를 준다는 편견을 깨버리는 사례다.
 
 현재 면역력 저하자를 비롯한 고위험군은 부스터샷, 즉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 이 또한 한 번만 맞는 것이라 하지만, 이후에 또 맞아야 하는지 그 여부는 모른다. 위드 코로나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기에 추가 접종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독감 주사와 같이 백신을 매년 맞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백신 패스가 계속된다면 일상생활에서도 불편함이 생길 것이다.
 
 백신 패스를 찬성하는 이들은 접종자의 혜택이라고 하지만, 좋은 말로 혜택이지 나쁜 말로는 차별이다. 따라서 나는 자유를 빼앗는 백신 패스를 반대한다. 
 
김경연 <신문방송한국문화전공·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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