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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와우촌감】 2020 도쿄 올림픽의 감동
카테고리 칼럼
 코로나19로 인해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있는 우리에게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은 큰 희망과 에너지를 보충해주기에 충분했다. 정말 오랜만에 유튜브가 아닌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되는 영상에 가슴 졸이며 지난 17일 동안 올림픽을 즐겼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순위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29종목에 237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코로나로 인해 개최가 1년 연기되며 우여곡절 끝에 열린 이번 2020 도쿄 올림픽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선수들의 숙소나 식사 제공 등의 운영이 매끄럽지 못한 점이 있기는 하나, 전반적으로 안전하게 개최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비록 무관중으로 진행됐지만, 백신 의무화, 매일 진행된 코로나 검사, 활동계획서 사전 제출 및 승인 등이 안전한 올림픽을 치른 비결이다. 무엇보다도 선수단, 지도자, 각국 체육회 관계자, 취재진 등이 불편한 방역지침을 잘 따른 게 결정적이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코로나와 함께하는 국제적인 행사에 대한 우려를 조금은 덜어낼 수 있었다.
 
 스포츠 경기를 통한 감동은 말로 표현되지 않은 강력함이 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감동을 선사했던 것은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경기이다.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김연경 선수의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라는 말은 지쳐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다시 일어날수 있기에 충분했고, 청년들에게는 후회없이 열정을 쏟을 수 있게 하는 마음의 울림이었다. 또한 한국육상의 새 역사를 기록한 우상혁 선수는 한국 높이뛰기 신기록과 함께 최종 순위 4위를 달성했다. 한 끗 차이로 메달을 놓치게 되었지만, 우상혁 선수는 오히려 마지막 경기에서 밝게 웃고 “가자!”, “괜찮아” 등을 외치며 국민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전파했다. 우리 선수들은 경쟁에서 이기고 메달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해 다시 도전하면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대한민국 국민을 대신하여 전 세계에 보여줬다.  

 이번 올림픽은 끝났지만, 선수들과 국민들은 준비하고 노력을 한다면 코로나도 이겨내고 다시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짧게는 위드 코로나, 장기적으로는 위드 바이러스 시대를 준비하고 일상으로 복귀해야 할 것이다. 
 
김한나<치위생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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