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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말우리글】 대가&팔꿈치
카테고리 코너
대가(O) / 댓가(X)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사이시옷을 붙여 써야 하는 단어와 그렇지 않은 단어를 구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한 예로 ‘물건의 값으로 치르는 돈’ 또는 ‘일을 하고 그에 대한 값으로 받는 보수’를 뜻하는 대가(代價)’는 [대:까]로 발음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댓가’로 잘못 표기하기 쉽다.
 
 한글 맞춤법 제30항에 의하면 한자어끼리의 합성어에서는 사이시옷을 표기하지 않으므로 ‘대가’로 표기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이에 따라 ‘대가를 치르다’, ‘노동의 대가’처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한자어에서 두 음절로 된 한자어 중 ‘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는 반드시 사이시옷을 받쳐 적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처럼 사이시옷은 평소 헷갈리기 쉬운 표기이므로 한글 맞춤법 규정에 따라 올바르게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팔굼치(X) / 팔꿈치(O)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지는 졸음에 학교나 도서관에서 엎드려 쪽잠을 자는 학생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한 뉴스 기사에서 “책상에 엎드려 자는 잠은 팔꿈치 관절에 영향을 주어 팔꿈치터널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보도된 적이 있다. 이때 ‘팔꿈치’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신체의 일부로서 ‘팔의 위아래 마디가 붙은 관절의 바깥쪽’이라고 등재됐다. 그런데 ‘팔꿈치’를 ‘팔굼치’라고 잘못 쓰는 경우가 있다.
 
 한글 맞춤법 제54항은 ‘다음과 같은 접미사는 된소리로 적는다.’라고 규정하고 예사소리로 적을지 된소리로 적을지 혼동이 생길 경우 된소리로만 적어야 하는 것에 대해 ‘팔꿈치’를 예로 들고 있다. 
 
 따라서 위의 예문에서 ‘팔꿈치’는 반드시 된소리로 적어야 하므로 “공부할 때 팔꿈치를 괴지 마라.”라고 표현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청주대 국어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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