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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말우리글】 승낙&시푸드
카테고리 코너

여행을 가려면 부모님의 승낙(O) / 승락(X)이 필요하다.

 우리가 평소 자주 사용하는 표현 중에 무엇인가 청하는 바를 들어준다는 표현으로 ‘승낙을(이) 받다/얻다/떨어지다’와 같은 표현이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위와 같은 표현에서 ‘승락’을 써야 하는지 ‘승낙’으로 써야 하는지 헷갈리기 쉽다.

 이러한 표현을 명확하게 알기 위해 한글 맞춤법 제52항의 한자어에서 본음으로도 나고 속음으로도 나는 것은 각각 그 소리에 따라 적는다는 규정을 참고해 볼 수 있다. ‘諾’의 경우, ‘승낙(承諾)’이 본음으로 나는 경우이고, ‘수락(受諾), 쾌락(快諾), 허락(許諾)’이 속음으로 나는 경우이다. 이에 따라 청하는 바를 들어준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승낙’은 속음으로 나는 경우로 ‘승락’이 틀린 표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우리 국어에는 한자어가 포함된 단어가 많은 만큼 한자어의 표기와 쓰임에 대해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기억하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하겠다. 

 

씨푸드(X) / 시푸드(O) 레스토랑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식당 중 마음껏 ‘시푸드’를 즐길 수 있는 ‘시푸드 뷔페’가 인기라고 한다. 이때 바다에서 나는 동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의 외래어인 ‘시푸드’를 ‘씨푸드’로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이는 틀린 표현이며, ‘시푸드’로 써야 한다.

 ‘시푸드 레스토랑’, ‘가족들과 시푸드 뷔페에서 점심을 먹었다.’ 등과 같이 사용되는 외래어 ‘seafood[siːfuːd]’는 ‘씨푸드’라고 표기하지 않고 ‘시푸드’로 표기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이는 외래어 표기법 제2장 표기 일람표에서 [s] 발음은 모음 앞에서 ‘ㅅ’로 적어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하지만 틀리기 쉬운 외래어는 외래어 표기법을 참고하여 정확한 표현을 알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청주대 국어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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