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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젊은함성】 양심을 잃어버린 시험 기간
카테고리 여론
 코로나19는 사회 곳곳의 변화를 불러왔고, 이는 우리의 캠퍼스 생활도 마찬가지다. 실험처럼 대면이 필요한 과목을 배우는 학생을 제외하곤 에델바이스나 웹엑스(Webex), 줌(ZOOM)을 통한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그래서 현재까지 우리대학 캠퍼스를 한 번도 밟아 보지 못한 학우들도 많을 것이다. 또한, 이번 우리대학의 중간고사는 많은 시험이 비대면 시험으로 치러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치러진 중간고사는 많은 학우에게 힘든 시험이었다. 그래도 많은 학우가 좋은 성적을 얻고자 열심히 공부하며 노력했다.
 
 그런데 최근 중간고사 기간 에브리타임에 학우들의 눈살을 찌푸리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SNS를 통해 3~4명이 답을 공유하며 같이 문제를 풀었다는 내용이었다. 이 때문에 재시험을 보게 된 학우들은 화를 내는 게시글을 많이 올렸고 같은 분반은 아니지만 같은 대학을 다니는 학우로서 창피한 일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년 서울과 인천 소재 일부 대학에서도 학생들이 집단으로 모여 SNS로 답안을 공유하며 문제를 풀어 논란이 됐다. 결과적으로 부정행위를 한 사람들은 그 시험을 0점 처리하거나 F 학점을 받았고 추후 남은 시험은 대면 시험으로 변경됐다. 이러한 일 때문에 우리대학은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 교수님에 따라 실시간 캠을 켜고 시험을 진행하거나 시험 시간을 최소로 설정했다. 게다가 아이피 주소가 겹치는 상황도 우리대학은 부정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주의사항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우리대학에서 이런 일을 겪으니 어느 대학이나 잔꾀가 많은 학생은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한 조치로 비대면 시험이 실시됐다. 하지만 나는 처음부터 비대면 시험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교수님이 보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충분히 부정행위가 일어날 확률이 높다. 그리고 비대면 시험으로 인해 절대평가가 많이 이뤄져 A와 A+ 학점을 많이 주면서 나중에 취업할 때 기업에서 학점을 신뢰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므로 시험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부정행위가 비대면 시험 시스템 자체로 생긴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부정행위는 개인의 양심문제다. 교수님이 지켜보지 않을 때도 개인의 양심을 지키고 시험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기말고사를 비대면 시험으로 보게 된다면 그때는 이러한 일 없이 우리대학 학우 모두 양심을 지키며 시험을 보길 바란다.
 
박수호<글로벌경제통상학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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