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대신문

여론

  • 청대신문
  • 여론
여론 상세보기, 제목, 카테고리, 내용, 파일등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목 【독자투고】 지나가는 봄을 바라보며
카테고리 여론
 
 어느덧 주변에 꽃내음이 널리 퍼지는 시기 즉 봄이 지나가고 있다. 여느 때 같았으면 일찌감치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꽃놀이 여행을 갔을 텐데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여의치 않다. 현재 대부분의 벚꽃 명소들은 출입을 통제하거나 온라인 꽃놀이를 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봄의 추억을 제대로 쌓지 못한 채 이렇게 흘러가는 게 아쉬워 내년, 내후년의 나와 학우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글을 남기고자 한다. 미뤄뒀던 꽃놀이를 즐길 날을 기다리며, 전국 벚꽃 명소를 소개한다.
 
 일단 첫 번째 장소는 서울의 ‘석촌호수’다. 매년 4월 초, 이곳에서 서울의 대표적인 봄축제인 ‘석촌호수 벚꽃축제’가 열린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을 사로잡는 이 축제는 석촌호수 수변무대, 서울놀이마당 일대에서 각종 문화예술 공연, 푸드 트럭, 프리마켓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두 번째 장소는 강릉의 ‘경포호’다. 경포호는 강원도 강릉시 경포로 365에 소재한 천연 호수다. 강릉 홍제동에서부터 흐르는 ‘죽일천’, 성산면 위촌리에서 흐르는 ‘경포천’, 성산면 송암리에서 흐르는 ‘운정천’의 물줄기가 모여 만들어졌다. 경포호는 ‘하늘, 바다, 호수, 술잔, 임의 눈동자에 뜬 다섯 개의 달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색적인 달맞이 장소다. 벚꽃이 경포호 주위를 하얗게 물들인 모습이 무척 예쁘다. 특히 밤이 되면 벚꽃 나무 사이로 비치는 가로등 불빛과 달빛이 물빛에 반사돼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지막 장소는 경주의 ‘보문호수’다. 경주보문관광단지 개발계획에 따라 경주시 동쪽 명활산 옛 성터 아래에 만들어진 50만 평 규모의 인공호수다. 호숫가를 따라 단장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있어서 벚꽃을 맞으며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도 추천한다. 호수 위에서 오리 보트를 즐길 수도 있고 호수 근처에 자리한 선재현대미술관에서 예술품을 관람할 수도 있다. 
 
 어서 빨리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다시 이렇게 아름다운 명소에서 봄축제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김보영<보건행정학전공·3>
 
파일

담당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