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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자단상】 학우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
카테고리 칼럼
 새 학기가 시작 한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코로나19 이후로 세 번째로 맞이하는 개강에 학우들의 고민은 더 커져만 갔다. 지난 1년간 우리대학은 코로나19 대응 수업 운영 계획으로 강의를 운영해왔고, 이번에도 별다른 문제 없이 1학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타지역에서 대학에 오는 학우들의 고민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통학이 불가능해 대학 근처에서 공부를 하는 학우들은 보통 자취방이나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이전과 같이 평범한 일상이었다면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기숙사를 신청하거나 자취방을 구한다. 다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개인마다 어떤 강의를 듣는지에 따라 대면, 비대면 강의 여부가 나뉘고 대면 수업이 있는 학우만 기숙사 입실이 가능하다. 자취방을 구해야 할지 혹은 원래 살던 자취방의 계약을 연장해야 할지 고민하는 학우들이 많다.
 
 타지역에서 오는 학우들의 문제점을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은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는 것이다. 다시 생각해보면, 코로나19가 평소와 같이 지속되면 이러한 문제가 끊이질 않는다는 것이다. 학교의 입장도 이해할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면과 비대면 강의를 병행하는 지침은 학교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다만 학우들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학우들이 강의 시간표와 일정을 미리 계획할 수 있게 강의의 대면, 비대면 여부와 수강 정원 등을 보다 빨리 알 수 있게 해주면 한다. 지속되는 코로나19로 타지역에 사는 학우가 본가에서 강의를 수강할 계획으로 비대면 강의들로만 수강신청을 했는데, 수강신청을 하고 나서야 강의가 대면으로 진행된다고 알게 되면, 그 학생은 급한 선택으로 기숙사나 자취방을 구하거나 최후의 방법으로 휴학 신청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대면, 비대면 여부를 수강신청 이전에 확정해 미리 공지해주길 바란다.
 
 또한, 수강신청을 본래의 기간보다 앞당겨 정정기간을 늘려줬으면 한다. 보통 우리대학의 경우 2월 말에 수강신청이 진행된다. 수강신청 후 바로 개강을 하고 나면 수강신청 정정은 개강 이후에 할 수 있다. 결국, 수강신청에 성공하지 못한 학우들은 초조한 마음으로 개강을 기다리다가, 개강을 하고 나서 서둘러 수강신청을 정정하고 기숙사와 자취방을 구한다. 이와 같은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수강신청 기간을 본래의 기간보다 앞당기고 이후에는 계속해서 강의를 잡거나 바꿀 수 있게 해야 한다.
 
 또한, 비대면 수업의 경우, 수강 정원을 늘려줬으면 한다. 사이버 강의처럼 비대면 수업의 인원을 늘릴 수는 없겠지만, 비대면 강의만의 장점을 이용해 많은 학우들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제공해줘야 한다. 우리대학이 이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있다면, 변경할 수 있는 선에 한하여 학생들을 배려해주었으면 한다.
 
  학우들이 겪는 고민에 대해 학생 측과 학교 측의 원활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우리대학 모든 구성원이 각자 다른 고충을 겪고 있는 것은 이해한다. 다만 학생들의 의견에 조금 더 귀를 더 기울일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 다양한 의견들 가운데, 대학은 조정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주길 바란다.
 
<맹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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