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새내기였던 재작년 이맘때쯤,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내려가던 길이었다. 나를 포함한 모든 학우들이 천천히 내려가며 하늘을 바라보았고, 여기저기서 셔터 소리가 나던 장면을 기억한다. 아침부터 연속된 수업으로 피곤하고 지쳤지만, 석양이 예쁘게 타고 있는 하늘을 보고 있으니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았다며 위로와 보상을 받는 기분이었다.

 

구다솜<국어교육과·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