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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젊은함성】 생활관 사생 선발과 관리
카테고리 여론
 
 현재 생활관 사생 선발 기준과 관리와 관련된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1일 생활관 사생 관리에 허술함이 있던 것이 드러났다. 자취형 생활관인 ‘진원관’ 여학우 호실에 남학우가 계속 생활한 사실이 적발된 것이다. 이에 퇴실 조치를 진행했다. 진원관은 다른 형태의 생활관보다는 자유롭지만, 진원관에 선발되지 않은 외부인이 출입해 생활하는 건 절대 금지된다. 심지어 같은 성별의 학우도 아니기 때문에 더 논란이 되고 있다. 외부인이 아닌 진원관 사생들도 코로나 검사를 통해 음성 확정을 받아야 출입 허가를 받는다. 안전상의 이유로도 외부인 출입은 안 된다. 이번 사건 이후로 생활관 보안을 더 강화해주길 바란다.
 
 지난달 생활관 합격발표가 있었다. 코로나19 사태 속 자취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비대면 수업이 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실기·실험·실습 과목을 수강하거나 거리가 매우 멀지 않은 이상 월세를 내며 거주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자취와 생활관이라는 선택지 중 많은 학우가 생활관을 선택한다. 
 
 현재 우리대학 생활관 사생 선발 기준은 신입생 70% 우선선발이다. 그러나 이례적인 상황 속에서 거리순 및 실기 과목을 수강하는 학우를 배려하지 않는 현 기준에 문제가 있다. 신입생을 우선 선발하되 비율을 조정해 거리순과 실기 과목을 수강하는 학우에 대한 선발 기준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거리순과 실기 과목을 수강하는 학우에 대한 추가적인 선발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은 채 신입생 우선으로 선발된다면 학교와 본가가 거리가 먼 실기 과목을 수강하는 학우들은 재학 내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신입생 때 선발이 되지 못하면 여러 가지 악조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활관 사생으로 선발이 될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신입생들을 70%나 우선선발하는 기준보다는 생활관이 현실적으로 더 필요한 조건에 부합하는 학우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배려하는 선발 기준이 생겨야 한다. 
 
 반면, 생활관 사생으로 선발돼 방을 배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숙사에 입실하지 못해 환불을 요구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올해는 아직 한 달 남짓 지났지만, 지난해에는 한 학기 내내 입실하지 못한 학우들도 있었다. 현 상황에서 기숙사 입실이 이뤄진다면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보경<융합실무법학전공·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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