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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획】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학점교류 - 우리대학에서 타대학으로
카테고리 기획
∎ 학점교류란?
학점교류란 협약을 맺은 대학끼리 일정 학기 동안 타 대학의 강의를 듣고 이수한 학점을 소속 대학에서 인정해 주는 제도다. 학점교류의 목적은 열린 교육을 추구하는 데 있다. 재학 중인 학교에서 개설하지 않는 과목을 들음으로써 새로운 강의 내용과 방식, 타 대학의 분위기 등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대학 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수직화된 대학 서열화 구조를 완화하고 사회적 통합을 이루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23개교가 포함된 서울총장포럼은 2018년 2학기부터 자유로운 학점교류를 시행하기 위해 공유대학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공유대학 플랫폼은 학교 간 자원 공유를 통한 공동 발전을 위해 마련된 온라인 학점교류 포털 사이트다. 서울총장포럼에 소속된 대학들은 이 공유대학 플랫폼을 통해 학점교류, 평생교육 서비스 등 타 대학의 강의정보를 조회하고 온라인으로 학점을 교류할 수 있다. 현재는 코로나19 여파로 개선책 마련을 위해 1년간 운영을 중단했지만, 작년 1학기 기준 239건 신청, 2학기 기준 2만여 건의 강의가 개설되는 등 학점교류 운영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학교는 2015년부터 꾸준히 학점교류를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인문계 대학과 과학기술특성화대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포스텍(포항공대)과 학점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각 학교의 특성을 살려 연세대 인문·사회 분야와 포스텍 공학 분야 위주로 교류 중에 있다. 단순히 상호 대학의 강의를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동 교과목인 ‘스타트업 부트캠프’를 개설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학 간 교류에 힘쓰고 있다.

우리대학도 2004년부터 학습의 폭을 넓히고 학우들의 자유로운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자 학점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는 충북대, 서원대, 한국교원대, 중원대와 학점교류 협약을 맺고 있다. 학사지원팀 이준철 팀장은 “학점교류는 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고 다른 대학의 새로운 교육 시스템을 엿볼 수 있어 본인의 역량을 쌓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많은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 학점교류 진행 방법
기본적인 학점교류 신청절차는 학우가 원하는 대학의 학점교류 공문에 맞춰 준비한 서류를 학사지원팀에 접수하는 것이다. 학점교류 공문은 우리대학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단, 중원대는 아직 공문이 접수된 바 없어 수강을 원할 경우 학사지원팀으로 바로 문의하면 된다.
▲충북대
먼저 충북대 학점교류는 우리대학 총장추천서를 받아야 한다. 추천서를 제출하면 학번이 부여되며 충북대 홈페이지에 접속해 학번을 확인할 수 있다. 수강 신청은 ‘충북대학교 수강신청(eisa.cbnu.ac.kr)’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학점은 우리대학 규정에 준해 최대 18학점 이내로 신청이 가능하다. 이때, 최소 9학점은 우리대학 강의를 수강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남은 학점으로 학점교류 강의 수강 신청을 하면 된다. 이번 학기 수강 기간은 9월 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서원대
서원대도 마찬가지로 총장추천서를 제출한 후, 허가를 받은 뒤 수강 신청이 가능하다. 수강 신청은 서원대 홈페이지에 있는 강의 시간표를 조회해 희망하는 강의를 학사지원팀에 제출하면 학사지원팀에서 일괄로 전산 입력한다. 일부 과목은 수강이 제한되어 있으며 신청 학점은 우리대학을 기준으로 18학점 이내다. 이번 학기 수강 기간은 8월 2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한국교원대
한국교원대 또한 총장의 추천서를 받아 제출하면 된다. 학점교류가 허가된 후 수강 가능한 강의 중 희망하는 강의를 작성해 학사지원팀에 제출하면 학사지원팀에서 일괄로 전산 입력한다. 교원대의 경우, 충북대와 서원대에 비해 수강과목이 더 제한적인 편이다. 이번 학기 중 수강이 제한된 과목은 교육실습Ⅱ, 교육봉사Ⅱ, 군사학, 공동체 인성의 함양, 교원 인성의 실천 5과목이다. 이번 학기 수강 기간은 8월 31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학점교류 성적은 학기가 종료된 후 우리대학 총장에게 일괄 통보된다. 성적은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로 평가되지만, 최종 성적은 P/NP(패스논패스)로 산출된다. 학기 중 학점교류 수강 학우는 소속된 대학에 등록금을 납부하고, 계절학기의 경우 각 대학에 학점당 수강료를 납부하면 된다. 학점교류 중인 대학의 계절학기 수강료는 학교마다 상이하며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대학과 대학 간 학점교류 외에도 충북권역에서 진행하는 학점교류도 있다. 바로 충북 e-러닝 계절학기다. 올해는 우리대학 2과목, 충북대 2과목, 교원대 1과목, 서원대 2과목이 개설됐다. 충북권역 11개 대학에 소속된 학우가 학점당 25,000원의 수강료 납부 후 수강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이며 수강 기간은 내년 1월 4일부터 22일까지다. 충북 e-러닝 계절학기 수강 신청은 충북권역 대학 이러닝 지원센터(http://www.celc.or.kr)에서 할 수 있다.

∎ 발전이 필요한 학점교류
학점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참여 대학의 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 2004년부터 학점교류 협약을 시작해왔음에도 우리대학은 충북대, 서원대, 한국교원대와의 학점교류 외에 찾아보기 힘들다. 학점교류를 하는 대학의 수가 적을 뿐만 아니라 수강 가능한 강의의 범위가 좁은 것도 한계점이다. 이번 동기 계절학기 학점교류 대상인 한국 교원대의 경우 3개 수업이 공지돼 있다. 그중 2개 수업은 본교 재학생 수강신청 후, 40명 미달일 경우에 신청이 가능하다. 각 학교에서 수강 가능한 과목이 제한돼 있어 열린 교육을 추구하는 학점교류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양상을 띠고 있다. 학점교류를 통해 학우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폭넓은 선택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학사지원팀 고제선 팀원은 학점교류와 관련해 “정확한 지침이 마련돼 있지 않지만 많은 학우가 관심을 가진다면 우리대학에서 필수로 수강해야 하는 최소 학점이나 장학금 등 구체적인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남영, 박지혜, 신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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