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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우리말우리글】 할인율&애드리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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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코너 |
할인율(O)/할인률(X) 최근 특정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발행해 그 지역 내에서만 소비되는 화폐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지자체에 따라 일정 비율의 할인율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활용법에 따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개인적으로도 할인을 받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때 ‘할인율’이라는 표현은 할인을 받는 비율을 뜻하는데, ‘비율’의 뜻을 더하기 위해 접미사 ‘-율’을 붙여 만든 단어이다. 그러나 접미사 ‘-율’은 ‘-률’로 쓰는 경우가 있어 헷갈리기 쉽다. 한글 맞춤법 제11항은 “한자음 ‘라, 려, 례, 료, 류, 리’가 단어의 첫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 법칙에 따라 ‘야, 여, 요, 유, 이’로 적는다.”라고 규정하였다. 그러나 다만, 모음이나 ‘ㄴ’ 받침 뒤에 이어지는 ‘렬, 률’은 ‘열, 율’로 적도록 규정하였다. 이는 한자음의 경우에만 해당되는 규정으로 ‘할인율(割引率)’의 경우 ‘ㄴ’ 받침으로 끝나는 단어 뒤에 비율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율(率)’이 결합되었으므로 ‘할인률’이 아닌 ‘할인율’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따라서 ‘경쟁률, 사망률’ 등은 ‘-률’로 적고 ‘비율, 백분율’ 등은 ‘-율’로 적어야 한다. 이처럼 한자어 접미사를 표기할 때는 한글맞춤법에 따라 표기에 유의하여 올바르게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애드립((X)/애드리브(O) 연극이나 방송에서 출연자가 대본에 없는 대사를 즉흥적으로 하는 일이나 그런 대사를 가리켜 ‘애드리브(adlib)’라고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adlib’’를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할 때 ‘애드립’으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애드리브’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외래어 표기법 제2항은 “어말과 모든 자음 앞에 오는 유성 파열음([b], [d], [g])은 ‘으’를 붙여 적는다.”라고 규정하였다. ‘adlib’ 역시 유성 파열음 ‘d’가 자음 ‘l’ 앞에 쓰였고 유성 파열음 ‘b’는 어말에 사용되었으므로 외래어 표기법 제2항에 따라 ‘애드리브’로 표기해야 하는 것이다. ‘애드리브(adlib)’는 라틴어 ‘Ad libitum’에서 나온 말로, “하고 싶은 대로(at one’s pleasure)”라는 뜻이 있다. 연극 용어로는 배우가 대본에 없는 즉흥적인 대사 표현이나 연기를 소화하는 것이며, 음악 용어로는 클래식의 템포나 재즈의 멜로디 및 표현을 연주자의 즉흥적인 감각에 맡긴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애드리브’는 사용되는 상황에 따라 ‘즉흥 연기’, ‘즉흥 연주’로 바꾸어 사용할 수도 있다. <청주대국어문화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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