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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획】 불 꺼진 대학문화관 - 끝나지 않는 코로나, 열리지 않는 동아리
카테고리 기획
▲ 코로나19로 인해 사용이 금지된 동아리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계속되고 있어, 대학생들은 학교에 오지 못하고 있다. 이에 동아리 활동에도 차질이 생겼다. 학교에 학우들이 올 수 없기에 부원 모집, 정상적인 활동이 정지됐다. 동아리 특성상 활동적이고 서로가 만나야 할 수 있는 환경이지만 현시점에는 불가능하다. 이에 중앙동아리 운영 규정과 현재 상황에 대해 알아보자.

<편집자주>


∎ 중앙동아리의 운영규정
우리대학 중앙동아리는 공연분과, 교양분과, 봉사분과, 종교사회분과, 체육분과, 학술분과로 6개의 분과와 총 38개 동아리가 있다. 공연분과는 7개, 교양분과는 5개, 봉사분과는 7개, 종교·사회분과는 3개, 체육분과는 9개, 학술분과는 4개로 이뤄져 있다.

중앙동아리는 학생단체등록과 운영 규정에 따르며 세부적인 사항은 연간 중앙동아리 운영지침에 따른다. 등록요건으로는 소속단체의 설립목적과 이념에 찬동하는 30명 이상의 입회원서를 제출한 정규회원을 가져야 하고 단체의 설립목적 및 활동 범위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 또한 설립목적이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야 하며 지도교수를 선정하고 취임 승낙을 받아야 한다.

중앙동아리는 매년 동아리 운영 명목으로 학교보조금을 지원 받는다. 학교보조금 지원은 학생단체 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하는데 가등록 동아리 및 해당연도에 정규동아리로 승격한 동아리는 학교보조금 지원대상에서 제외한다. 가등록 동아리는 매 학년도 1학기에 신규로 등록된 동아리로서 1년간 가 등록 상태로 동아리 활동을 진행한다. 그 후 다음연도 3월에 평가해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할 경우 정규동아리로 승격하며 활동이 미비해 점수가 기준 이하일 경우 등록 취소가 된다. 등록 취소가 되면 다시 가 등록 동아리로서 1년간의 활동을 평가받아야 하며 정규동아리가 될 때 동아리 활동 보조금 지원, 동아리실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단체지원을 위한 학교보조금은 본교의 설립목적과 전통확립의 부합성, 전교생에 대한 학술적, 교육적 공헌, 과거 2년간의 행사 실적, 소속 단체의 회원 수, 해당연도 행사계획의 건전성으로 매 학기 학생처장이 판단해 배정한다. 그러나 해당 단체의 구성원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단체, 다른 학교와 연합적으로 구성돼 우리대학 단체로서의 특수성이 없는 단체, 단일학과 또는 단일대학의 학우 중심으로 구성된 단체, 과거 2년간의 행사실적이 미진한 단체는 학교보조금 배정심사에서 감점될 수 있다.

학교보조금 지원은 지난해 이전까지 연 1회 평가하여 A, B, C, D 등급으로 구분해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학기별로 한 번씩 총 2회 평가해 기존의 분배식 지원금 지급이 아닌 우수 동아리에 대한 집중적인 차등 지원을 위해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환경미화상, 다면평가상 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학생지원팀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중앙동아리 활동이 불가해 안정화되지 않을 경우에는 중앙동아리 평가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다.

∎ 중앙동아리의 상황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총동아리연합회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동아리 활동을 금지했다. 또한 대학 문화관 문화극장 및 운동장 사용 금지와 동아리 활동 및 기타 활동을 위한 동아리실 사용을 금지했다. 사용 금지 기간은 원격수업 종료 후 정상 수업 진행 시까지다. 그러다 보니 동아리 신입부원을 모집하는 가두모집 일정도 차질을 빚었다. 예정대로는 3월 중앙도서관 앞에서 진행 할 예정이었으나 온라인으로 모집하게 됐다. 1학기 초 우리대학 총동아리연합회 페이스북, 에브리타임 커뮤니티에 동아리 부원 모집 게시물이 올라왔다. 산악부의 경우 각종 패러디 영상과 사진을 제작해 업로드하며 부원 모집에 열을 올렸다. 기존과 같이 캠퍼스에서 홍보하며 부원을 모집하지는 못했다. 이로 인해 홍보가 부진한 동아리는 신입생이 동아리의 종류와 가입 방법에 대해 알 수 없었다.

모든 것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면서 중앙동아리는 활동에 지장이 생겼다. 종교사회분과인 ‘가톨릭학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1, 2학기에 가두모집을 진행하지 못하게 돼 가두모집을 포함한 활동 허가에 대한 총동아리연합회의 공지를 기다리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말했다. 이어 “대면 모임이 금지된 이후로 동아리 활동은 현재까지 쉬고 있다. 신입 부원을 모집하지 못해 인원 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며 동아리 활동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코로나 종식 후 가두모집 재개와 충분한 동아리원을 모집할 수 있는 기간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술 분과 ‘한탕’은 “동아리 홍보를 SNS로만 하다 보니 SNS를 이용하지 않는 학우들에게 홍보가 어려웠던 것 같다”며 가두모집에 대해 아쉬움을 답했다. 작년에는 주 1회씩 동아리방에서 회의했지만 현재는 부원들과 회의가 어려워 동아리 활동이 매우 제한적이라 활동의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봉사분과인 ‘RCY’는 “동아리를 온라인으로 홍보하고 신입생들을 문자로 지원받았다. 그러다 보니 동아리에 대한 궁금증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한 것 같다”며 가두모집 방식에 대해 아쉬워했다. “봉사 동아리인 만큼 봉사를 해야 하지만 현재 활동이 제한돼 있다”며 “활동을 완전히 막는 것보다는 코로나 현황에 따라 인원 제한을 두고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전제 하에 동아리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총동아리연합회가 허락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양분과인 ‘유스호스텔’은 “코로나로 인해 여행 계획을 세우기 어려워졌다”며 동아리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한 총동아리연합회에게 “동아리 부원들의 친목 도모를 위해 코로나 완화 후 동아리방 사용 규제를 완화해 줬으면 좋겠다”며 의견을 말했다.

<윤예원, 김다솔, 맹찬호, 조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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