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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와우촌감】 코로나 바이러스 그리고 우리의 삶
카테고리 칼럼
어쩌면 슬프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혹자는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발생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한다. 바이러스의 발생으로 중국의 한 지역을 언급하기도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디서 왔는지는 과학적으로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전 세계에 백신이 없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퍼졌고 그로 인해 우리 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

대학생 때 전공이나 교양 수업으로 수강했던 보건과 건강에 관해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 보건과 건강은 우리 사회의 모든 면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이 문제가 특히 정치, 경제, 교육의 공조를 통해 증진 및 해결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보건과 건강에 대한 그런 표현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 그저 교과서에서만 강조하는 시험문제 답안 같은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2020년 현재는 그 강조에 대부분 사람이 동의할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우리 대학은 지난 1학기 3월 개강부터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전면 비대면 수업을 시작하였고,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원격 수업을 진행하였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말로만 듣던 원격교육, 유비쿼터스(Ubiquitous) 교육이 강제로 시행된 것이다. 그 외에도 실내에서 수행되던 대부분의 활동에서 사람들은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고, 가게의 매출에도 영향을 주어 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다. 정치나 법조계에서도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일정기간 재판을 진행하지 않거나 국회 활동에 제한을 받았다. 이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는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주고 직간접적인 변화를 주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는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삶을 살고 이겨내고 있다.

대학에서는 개강을 앞두고 퍼진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으로 2학기에도 원격강의를 시행할 수밖에 없었다. 원격강의라는 말에 많은 학생과 교수들이 실망했지만 1학기의 경험으로 인해 큰 문제없이 또는 원격 강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변화하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풍랑은 영원하지 않고, 터널은 무한하지 않다.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저 한 사람은 두려움에 사로 잡혔을 뿐이고 또 한사람은 두려움을 사로잡았을 뿐인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 보다는 견디고 적절히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똑똑하고 잘난 사람보다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친화력(friendly)을 보일 수 있는 사람만이 살아남게 될지도 모르겠다. 항상 고통과 위기는 인간을 진화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우리 모두를 믿어 본다.

김한나<치위생학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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