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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추천영화도서】 소년들 & 단 한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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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코너 |
[영화] - 소년들 “이것이 무슨 수사여? 똥이제!”
이 영화는 1999년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 위치한 슈퍼마켓, ‘우리슈퍼’에서 발생한 강도 살인인 ‘삼례나라슈퍼사건’으로 시작된다. 사건이 발생한 지 며칠이 지나지 않아 경찰은 동네에 사는 소년들 3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한다. 그들은 하루아침에 살인자로 내몰리며 감옥에 수감된다. 모든 일들이 일사천리로 종결되지만, 이듬해 새롭게 반장으로 부임한 베테랑 형사에게 진범의 제보가 들어오면서 사건의 허점을 발견한다.
이야기가 진행되며 당시 경찰과 검찰의 수사 과정에 있었던 불합리함을 보여줌으로써 누명을 쓴 소년들과 살해당한 할머니의 유족들이 어떠한 고통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 이는 실화라는 점에서 더욱 공감이 깊어진다.
‘소년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작품이라는 점이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실화 극이기에 무거운 분위기의 내용으로 전달될 수 있지만 가볍게 웃을 수 있고 담백하게 풀어나감으로써 실제 사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또한, 이 영화는 단순한 실화 범죄 영화인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불합리한 문제점을 다루며 인간의 삶과 가치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고 있다. ‘소년들’은 우리에게 사건의 진실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이므로 이 작품이 오랫동안 사람들 기억에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도서] - 단 한 사람
“영원한 건 오늘뿐이야 세상은 언제나 지금으로 가득해”
이 책은 나무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나무는 각자의 자리에서 빛과 물, 바람을 느끼고 받아들이면서 무수한 세월을 보낸다. 그러나 인간은 이를 파괴하면서 긴 세월 동안 자리 잡은 자연의 질서를 무너뜨린다.
나무 이야기의 마지막은 단 한 사람을 구하는 이야기로 새롭게 전개된다. 꿈속에서 일어나는 사건 속 나오는 수많은 사람 중 오직 한 사람만 살릴 수 있다. 이 운명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3대에 걸친 ‘살리는 자’의 숙명, 그리고 ‘인간의 몫’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무’와 ‘단 한 사람’이란 단어로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작가는 나무의 목소리를 빌려 지구에 비해 작은 존재인 인간이 어떻게 자연을 변하게 만들었고, 그 안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보여준다. 또한, 인간과 자연은 유기적으로 얽혀있기에 자연을 파괴시킨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고민하도록 만들어 주는 책이다.
이 소설은 자연 속에서 인간의 삶을 연관지어 읽어본다면 이 내용을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더불어 독자마다 다른 관점으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해석을 하기 좋아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전은빈 부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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