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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획】 올해 사이버강의 중간고사, 괜찮으셨나요? - 앞으로의 사이버강의 시험 진행 방식
카테고리 기획

올해 사이버강의 중간고사, 괜찮으셨나요?

앞으로의 사이버강의 시험 진행 방식

 올해 사이버강의 시험은 전과 달리 대면으로 이뤄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작년까지는 모두 비대면으로 이뤄졌던 시험이 이번 학기부터 대면으로 실행돼 학우들에게 혼란을 야기했다. 사이버강의의 경우 응시하는 인원이 많아 자리를 찾는 것도 쉽지 않았다. 또한, 인터넷이 안되는 컴퓨터와 오류가 뜨는 컴퓨터가 속출해 제대로 응시를 하지 못한 경우도 발생했다.  

 이번 기획면에서는 사이버강의가 대면으로 진행돼 발생한 문제들을 다뤘다. 설문조사를 통해 사이버강의 역시 학점에 영향을 주는 과목인데 제대로 된 점검이 이뤄지지 않고, 원활한 시험 공간을 만들지 못한 문제점을 알아봤다. 또한, 교육혁신원 김용석 직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예정인지, 앞으로 사이버강의 시험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주>
 

논란의 사이버강의 시험 현장

 작년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사이버강의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된 것과 다르게 올해 중간고사는 대면으로 진행됐다. 

 대면으로 진행한 만큼 여러 과목에서 다양한 문제들이 많이 발생했다. 특정 과목에서는 미응시자가 많아 재시험 기회를 부여한다며 미응시자와 시스템 에러 발생자를 재시험 대상자로 선정했다. 문제가 된 항목은 정상 시험 응시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8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는 것이었다. 일반적인 미응시자는 80점 만점을 받는 것에 따로 문제 삼지 않았지만, 제시간에 시험을 봤는데 시스템 에러로 인해 제출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만점도 아닌 80점을 받게 된 에러 발생자들은 학교 에브리타임에서 황당함을 표했다. 
         
   
▲오프라인 사이버강의에서 문제가 발생해 공지가 올라온 사진이다. / 사진=에델바이스 공지사항
 
 또한, 답안복구와 관련해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저녁 6시 이후에는 학교 업무가 모두 종료되기 때문에 저녁시간 및 밤, 새벽 시간에 문의를 해도 도와주기엔 어렵다’는 공지가 올라온 과목도 있었다. 

 이 외에도 에브리타임에서 찾아보면 컴퓨터 오류로 인해 종이 시험지로 시험을 본 경우도 있다고 한다. 종이 시험지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우리대학 사이버강의 시험 특성상 한 문제가 틀려도 뒤로 가기 버튼이 없어 틀린 문제를 고치지 못한다. 그렇지만 종이 시험지로 시험을 본다면 틀린 문제 다시 풀기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에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논란이 있었다.

변경된 사이버강의 시험, 학우들 의견을 들어보다

 변경된 사이버강의 시험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총 14명의 학우가 참여했다. 그 중 사이버 강의 오류로 인해 불편을 겪은 학우는 11명(78.6%)이었다. 

 가장 불편했던 점에 대해선 ▲서버 오류 54.4%(6명) ▲시험장소 공지 27.3%(3명) ▲미리 확인되지 않은 고장 난 컴퓨터 9.1%(1명) 순이었다. 이외 기타 의견으로는 서버 오류와 시험장소공지 두 개 모두와 신분증에 대한 불편한 점도 들은 학우가 있었다.

 이 중 가장 개선됐으면 하는 문제점에 대해선 ▲서버 오류 72.7%(8명) ▲시험장소 공지 9.1%(1명) ▲미리 확인되지 않은 고장 난 컴퓨터 9.1%(1명) ▲시험감독마다 다른 융통성 9.1%(1명)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예정인가

 사이버강의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에델바이스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혁신원 김용석 직원(이하 김 직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이버강의가 대면으로 변경된 이유에 대해 “2019년 2학기까지는 중간고사가 대면이었지만 코로나 이후로 비대면으로 운영된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갑자기 시행된 것이 아닌, 코로나 때문에 중단됐다가 다시 재기한 형태이며 시험에 대한 공정성 확보하기 위함도 있다”고 답했다. 또한, 사이버강의 시험이 진행되기 전 “학내 PC 현황에 대해 전산팀으로부터 받아 어느 강의실과 PC를 이용할지 계획한다”고 전했다. 이후 “보완해야 될 PC나 키보드 등을 조사해 고친 후 최종 배정을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시험을 보기 일주일 전부터는 “PC 상태가 괜찮은지 다시 한 번 점검을 진행하지만 시험 당일 갑작스러운 서버 오류가 생기거나 네트워크 변화 등으로 인해 생각지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이번 사이버강의에서 발생한 문제들은 어떻게 대처했고, 앞으로의 방안은 무엇일까. 중간고사의 경우 “10번까지 문제를 풀다 튕겨 교육혁신원으로 찾아온 학우의 경우 공정성을 위해 11번부터 각 문항 당 1분이라는 동일한 조건에서 진행했으며 컴퓨터 오류가 발생했다면 제일 가까운 강의실 혹은 교육혁신원 컴퓨터를 이용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어 “교육혁신원은 부정행위 적발과 당일 시험에 대한 문제만 담당하고, 사후처리나 애매한 답변 등에 점수를 부여하는 것은 교수님의 재량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이버강의가 공정한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데이터 하나하나를 가지고 점검하며 문제가 보이는 경우 직접 시험 장소에 방문에 확인하기도 하며, CCTV를 돌려보는 등 여러 절차를 거쳐 꼼꼼하게 조사하니 공정성은 담보됐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있을 사이버강의 계획에 대해 “특별한 비대면으로 가야하는 사유가 발생되지 않는 한 중간고사는 출석 시험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 직원은 “원활하지 못한 환경으로 시험을 보는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는 사전에 PC 전수조사를 더욱 꼼꼼히 진행할 예정이며 시스템적으로 에델바이스를 통해 E-TEST를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E-TEST로도 원활하게 시험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공정성을 위해 중간고사 시험은 대면으로 이뤄지는 부분에 대한 취지를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학우들에게 부탁의 말로는 “강의 족보를 거래하는 것이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며 “이득을 보기 위한 행위가 다수의 학생에게 손해를 줄 수 있는 행위이기에 자제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정은 부장기자>
<최소망 부장기자>
thakd4958@c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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