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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을 비롯해 청주에 여러 중·고등학교를 설립한 청석학원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청석학원은 창학 100주년 기념사업회를 설립하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이를 기념하고 있다. 이번 1TOP면에서는 청석학원이 100년 간 걸어온 그 역사를 알아보고, 창학 100주년 기념사업회에서 진행된 행사들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청석학원은 1924년 3월 1일, 청암 김원근 선생과 석정 김영근 선생 형제가 청주에 ‘대성보통학교’를 설립함으로써 그 역사가 시작됐다. 어려서 고향을 떠나 청주 지역에서 장돌뱅이로 자본을 축척한 형제는 이후 육영사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교육을 통해 국권을 회복한다는 ‘교육구국(敎育救國)’ 정신을 바탕으로 대성보통학교, 청주상업학교, 청주상과대학 등 다양한 학교를 세워 인재 양성에 힘썼다.

 

▲ 청석학원의 주요 타임라인 / 사진=조은영 정기자

 그 중 우리대학은 1947년 6월 광복 이후 설립된 최초의 4년제 대학이다. 청주상과대학으로 설립된 우리대학은 1951년 청주대학교로 교명이 변경됐으며, 1981년에 종합대학으로 승격됐다. 설립 이후에는 ‘실용학문을 바탕으로 성숙한 문화세계를 창조하자’는 실학성세(實學成世)의 이념을 바탕으로 운영을 이어나가고 있다.

 청석학원은 올해로 창학 100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해 청석학원에서는 학교법인 청석학원 창학 100주년 기념사업회를 구성해 다양한 행사와 사업을 진행했다. 작년 말부터 청석학원 산하 학교들의 플래시몹 영상, 기념 달력과 엠블럼 및 다큐멘터리 제작, 기념 우표 발간 등의 활동을 실행했다. 또, 지난 3일 우리대학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창학 100주년 기념식 및 뉴비전 선포식이 진행됐다.

 

 

 ▲ 청석학원 창학 100주년 기념식 / 사진=조은영 정기자

 

 본 기념식은 청석학원 100주년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교기입장, 국민의례, 연혁보고, 창학 100주년 다큐멘터리 상영, 기념축시 낭송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인공지능으로 복원된 우리대학 전 명예총장이자 김원근 설립자의 장남인 김준철 박사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4일까지는 우리대학 중앙도서관에서 청석학원의 100년 역사를 볼 수 있는 사진전이 개최됐다.

 

▲ 청석학원 창학 100주년 기념 사진전 / 사진=조은영 정기자

 사진전에는 우리대학 외에도 대성고등학교, 청석고등학교 등 청석학원 산하의 7개 학교들의 역사가 담긴 사진들이 전시됐다. 본 사진전을 통해 청석학원이 지나온 지난 100년의 역사를 실물로 체감할 수 있었으며, 설립 초기의 흑백 사진부터 최근의 사진까지 전시돼 관심을 끌었다.

 이 밖에도 100주년을 기념하는 우리대학 예술대학 교수들의 작품전, 청주 중앙공원에서 열린 ‘사랑의 점심 나누기’ 행사 등 다양한 행사 개최를 통해 청석학원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를 위한 행보를 이어나갔다.

 

 

<조은영 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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