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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자단상】 학교를 대표하는 얼굴, 학생회
카테고리 칼럼
학교를 대표하는 얼굴, 학생회
 
 우리대학 학생회하면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는가. 각자 학생회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다를 것이다. ‘학생회’란 학생 대표 자치 기구이자 교직원 회의를 제외한 교내 최고 의결 기구로, 쉽게 말해 한 학교의 학생 전체를 대표하는 집단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대학에는 현재 총학생회와 각 단과대 별, 각 과별 학생회가 존재한다. 

 총학생회는 학우들이 선택한 학우 중심의 대표기관으로써 학우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이를 실천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한다. 학우들 속에서 학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필요를 호소하는 부분에 대해 최대한 충족을 안겨줄 의무가 있다. 학우들의 목소리에 근거해 변해야 하며, 그로 인한 요구들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을 지향하고, 학우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해 운영돼야 한다. 

 단과대학 학생회는 각 단과대학 최고 기구로서 각 단과대학 자치 활동을 독자적으로 수행하고 학생회칙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회칙을 가질 수 있다. 또한, 각 학과에는 각 학과의 이익을 대변하고 대표하는 과 학생회가 있으며 학과 고유의 제반 업무를 담당한다.

 그런데 과연 우리대학의 학생회들은 정말 학우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을까. 우리대학 학우들이 사용하는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학생회라고 검색을 해본 결과, 학우들의 학생회에 대한 만족도가 그렇게 높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상비약이나 배터리 대여해주는 단과대 학생회실의 문은 잠겨있고, 두드려야만 열어준다는 이야기도 볼 수 있었다. 혹은 출입하는 문을 막고 있거나 흡연구역이 아닌 문 앞에서 담배를 피고 있다고 글이 올라온 적도 있었다. 또한, ‘실질적으로 일을 하는 것이 맞는가’라는 의문을 품는 경우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축제가 끝난 후 퇴장 하는 상황에서 길을 다니는 사람에게 욕을 했다는 글도 볼 수 있었다. 그 글에 따르면  ‘staff’가 적혀있는 조끼를 입고 있어 학생회인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앞에 정확한 상황을 들은 사람이 없어, 길을 가던 사람이 먼저 잘못을 했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과연 이렇게 대응하는게 올바른 방법이었을까.

 학우들이 원하는 모든 요구에 대해 하나하나 응대하고 지킬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학생회의 권한이 아닌 것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학교를 대표하는 얼굴인 학생회로서, 학교에 먹칠하는 행동들만은 하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이정은 부장기자>
7jessica@c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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