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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책읽는청대인】 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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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 [저자:정현주/출판: 예경]
 
“사랑은 지성이다.”
 
 ‘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는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모두가 공감할 만한 사랑과 동지애라는 주제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책은 화가 김환기와 아내 김향안의 삶과 예술을 통해 사랑 그 자체에 대한 의미를 되살리며, 부부가 주고받은 그림과 편지로 사랑에 대한 깊은 의미를 독자들에게 전달해 준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사랑과 애정이라는 마음을 접하며, 아기 때부터 죽기 직전까지 사람은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사랑을 먹고 자란다. 

 화가 부부는 사랑을 감정과 감성이 아닌 ‘지성’이라고 얘기했다. 사람들은 보통 사랑을 얘기할 때 감정과 감성이라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한다. 감정이 있어야 마음이 생기며 이러한 감성을 유지해야 사랑이 계속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 속의 화가 부부는 지속 가능한 사랑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지성’임을 강조한다. 

 부부는 이러한 지성을 가꾸기 위해 스스로를 어떻게 ‘잘’ 사랑할 수 있느냐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진정한 사랑은 본연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자신을 먼저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어떤 사랑을 추구하는지 깨닫기 위해 먼저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는 강조가 부부가 주고받은 편지에서 느껴진다. 

 화가 부부는 서로의 개인적인 일상과 가치관을 존중해주며 결혼을 이어갔다고 한다. 화가였던 김환기를 이해하기 위해 아내 김향안은 예술 쪽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며 그의 가치관을 존중해줬다. 이 부부는 서로를 이해하기보단 존중하는 것에 더 힘을 기울였다. 존중을 통해 그 자체를 받아들이고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줬다. 이러한 부부의 간절하고도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학우들도 주변을 살펴보며 사랑을 이어갔으면 한다. 
 
<장은영 편집국장>
jeyeng7289@c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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