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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말우리글】 틔우다(O)/티우다(X), ‘결재하다’와 ‘결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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틔우다(O)/티우다(X)
 
봄을 상징하는 것 중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새로 피어나는 씨, 줄기, 뿌리 따위에서 처음 돋아나는 어린 잎이나 줄기를 이르는 ‘새싹’이라는 말일 것이다. 이처럼 싹이 잘 돋아나게 하기 위해 작물을 심기 전에 미리 ‘싹을 티우다’ 또는 ‘싹을 틔우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둘 중 올바른 표현은 ‘싹을 틔우다’이다.
한글 맞춤법 제9항은 “‘의’나, 자음을 첫소리로 가지고 있는 음절의 ‘ㅢ’는 ‘ㅣ’로 소리나는 경우가 있더라도 ‘ㅢ’로 적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자음이 첫소리로 오는 ‘ㅢ’를 발음할 때, ‘ㅣ’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을 때 혼동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 따로 규정해 놓은 것이다. 이에 따라 ‘트다’의 사동형으로서 ‘티우다’는 ‘틔우다’로 적어야 올바른 표현이 된다.
 
 
 
‘결재하다’와 ‘결제하다’
 
‘결제하다’와 ‘결재하다’는 발음이 비슷한 단어로 평소 사용법과 표기에서 자주 틀릴 수 있는 단어이다. 두 단어의 정확한 의미와 차이는 무엇일까?
먼저, ‘결재하다’는 주로 회사나 기업 등에서 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해 허가하거나 승인한다는 의미로 사용한다. 따라서 ‘결재 서류’, ‘결재가 나다’, ‘결재를 받다’, ‘결재를 올리다’ 등으로 사용 가능하다. 반면 ‘결제하다’는 ‘일을 처리해 끝냄’이라는 의미가 있어 ‘결제 자금’, ‘어음 결제’ 등의 표현에서 사용한다. 그리고 증권 또는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다는 의미도 있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숙박비 결제’, ‘교통비 결제’ 등 돈을 주고 받아 거래를 끝낼 때 사용하기도 한다.
두 의미의 차이를 정확히 알고 올바른 상황에 사용해야 할 것이다.
 
<청주대 국어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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