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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7사단 입영훈련 소감문

6월 23일부터 6월 26일 간 다소 짧은 3박 4일 동안의 입영훈련을 다녀왔다.

 

훈련 첫째 날부터 비가 왔다. 비가 와서 일정이 취소될 줄 알았는데, 판촉우의를 입고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처음으로 판촉우의를 입어봐서 신기했지만, 입은 것 같지도 않게 전투복이 다 젖었고 찝찝했다. 사단 곳곳을 둘러본 것보다 전투복 세탁하고 판촉우의를 말리는 것이 더 힘들었다.

 

둘째 날, 평상시와 같이 아침점호를 하고 구보를 한 후 오늘 훈련을 위해 총을 받고 입소식을 하였다. 학군교 훈련때와는 다르게 진짜 K-2소총을 받아서 좀 더 무거웠다. 집총제식을 배웠는데 학군교 때보다 좀 더 많은 종류를 배웠다. 뭔가 학군교때보다 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꼼꼼히 배우는 것 같아서 유익함을 느꼈다. 기타 사격술과 경계 및 포박도 처음으로 배워서 신기하고 보람찼다. 저녁에는 37사단에서 하는 호국문예행사를 관람하였다. 둘째 날도 이렇게 지나갔다.

 

셋째 날, 각개전투와 구급법 화생방을 하였다. 각개전투때 분대장역할을 맡았다. 암구호도 배우고 학군교때 보다 더 실전 같은 느낌이 들고 재밌게 배웠다. 배우기 전에 걱정 많이 했지만, 시간 지나는 줄 모르고 열심히 배웠다. 구급법은 학군교때와 비슷해서 지루한 면이 없지않아 있었고, 화생방은 37사단에서는 방독면도 쓰고 들어가고 30초밖에 안있다가 나오고 정말 좋았다. 이 더운 땡볕에 9공수 처럼 했다면 정말 죽었을 것 같다. 저녁에는 개인화기 기계결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쓴총을 해체하고 총을 손질을 한후 다시 결합하는 교육을 하였는데 처음 배워본 만큼 신기하고 내가 쓴 총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되었고, 총에 대한 구조도 잘 알게되는 좋은 경험이었다. 역시 이론보다는 실제로 해보는 것이 훨씬 좋은 것 같다. 이것 처럼 평소에 접할 수 없는 것들을 많이 접해봤으면 좋겠다.

 

마지막날은 유격체조을 하였다. 유격pt체조는 생각보다 길게 하지 않았고, 유격체조 동작들중에서 몇가지 동작들만 골라서 알려줘서 이 더운 여름에 정말 배려를 많이 해준 것 같아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학군교때는 비가 와서 유격 코스체험을 해보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유격 코스체험을 하였다. 유격코스는 엄청 재미있었고 신선한 경험이었다. 2줄타기 3줄타기 등등 퇴소식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몇 명 못해 본 것이 아쉬웠다. 다음에는 시간을 좀 늘려주셨으면 좋겠다.

 

퇴소식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가 행군을 하였다. 학군교에 이어 이번에도 첨병을 맡았다. 해가 지는 시점에 랜턴도 별로 없고 체력은 바닥나고 시간은 촉박해서 답답했다. 심지어 이 정보화시대에 핸드폰도 걷어가고 워키토키도 없어 긴 행군줄에 후미랑 연락조차 되지 않고 부상자도 많이 나오고 부상은 안중에도 없었던 것인지 랜턴도 고작 추가로 3개를 받아 정말 화가 치밀었다. 그나마 기분이 좋았던 것은 여후보생들 짐을 남후보생들이 도와주고해서 동기애가 보여서 기분이 좋았다. 겨우겨우 상당산성에 도착해서 지휘도 빨리빨리 안따라주고 답답했지만 남문 잔디밭에서 학과장님과 양철호교수님을 뵈고 양철호교수님께서 아이스크림을 사주셔서 힘들고 짜증났던 마음이 그나마 풀렸다. 그 뒤로 8km를 더 걸어서 학교에 도착하고 선배들이 준비한 영상과 음식에 지쳤던 몸과 마음을 조금이나마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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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후보생 권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