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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박4일간의 37사단 훈련을 다녀와서..

 2013년 6월 25일 청주대학교 군사학과 2기와 3기가 3박4일 간의 훈련을 목표를 37사단에 입소했다.

첫 날, 37사단을 향해가는 버스안에 탑승할 때 부터 많은 기대를 품고 출발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것인가?' 라는 기대감을 품고 말이다.

 첫 날은 오후 15:00시 경 쯤에 출발했기 때문에 저녁을 먹은 후 각자 정비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하루가 지났다.

 본격적으론 둘째 날부터 시작되었다. 둘째 날은 입소식을 마치고 난 뒤 사격술과 경계교육을 받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사격술 훈련이었다. 작년 학군교와 9공수에서는 자세와 조준법에 대해서는 자세히 훈련 받지 못했었는데 이번엔 조금이지만 '아! 이래서 대기중이거나 사격할 때 이런자세를 필요로 하는 구나!' 라고 이해하고 느낄 수 있었다. 경계 훈련은 초소에서 경계하는 것과 적이나 거수자 등을 포획하는 법 등에 배웠다. 특히 포획하는 방법이 조금 어려워서 많이 애를 먹었던게 기억난다.

 셋째 날에는 각개전투와 구급법, 화생방과 마지막에 개인 정비를 했다. 특히 이 날 훈련 받은 것도 굉장히 소중했지만, 내게 가장 많이 무언가를 느끼게 해줬던 것은 훈련병이 우리 보다 군기가 더 바짝들어있고 통제에도 매우 잘따라서 훈련 받고 있었다는 점이다. 직접 마주치거나 말을 섞어본 것도 없이 저녁 시간에 멀찌감히서 식사하는 모습만 보았는데도 군기가 잘잡혀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날을 통해 장교 후보생인 우리가 모든 면에서 더 뛰어나기 위해선 지금 보다 훨씬 더 많은 성장이 요구 된다는 것을 느끼고 반성 할 수있었다.

각개전투와 구급법, 화생방 등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 각개전투의 경우 날도 덥고 계속 뛰어야 되서 힘들긴 했지만 지형이 달라서 그런지 학군교 때와는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구급법은 평소에 애매모호하게 알고있던 것을 다시 한번 반복숙달 할 수 있었던 점에서 좋았다. 이번 화생방 훈련은 방독면을 계속 쓴 상태로 들어갔기에 크게 힘겹던 점은 없었다. 대신 방독면을 신속히 착용하고 주의할 점을 숙지 할 수 있던게 매우 유용했다는 생각이 든다. 훈련을 종료 후 저녁때 개인 정비 시간에는 총기 손질을 했다. 이 또한 경험해보지 못한 색다른 경험이있었다. 총기를 직접 분해해보고 손질하고 조립까지 직접 해볼 수 있었기 때문에 총기가 어떤형태로 이루어져 있는지 어떤 원리를 통해 나가는지 책을 통해서만 배웠던 내용을 실제로 조립해 볼 수 있어서 굉장히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 날에는 유격 훈련을 받고 퇴소식을 한뒤 학교로 돌아와 전술행군을 했다. 먼저 유격 훈련의 경우 PT가 역시 가장 힘들었다. 나같은 경우에는 각력과 복근의 힘이 약간 부족해 PT 8번이 특히 더 힘들었다. 유격을 받는동안 이번 방학을 통해서 각력과 복근 힘을 많이 길러야 겠다고 내내 생각했다. PT이외에도 몇가지 장애물 극복 등을 해보았는데 시간이 별로 없어서 빨리 빨리 진행하고 못해본 것 들도 많아서 많이 아쉽단 생각이 든다.

 마지막 훈련인 전술행군!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마도 훈련중 제일 힘들지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출발해서 상당산성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였는데 가는 길은 산길을 이용했기 때문에 매우 습하고 해충도 많았다. 도중에 3기 후배들이 랜턴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와 동기들도 같이 랜턴은 뒤로 전달하고 3~4명이 랜턴하나에 의지해서 가다 보니깐 어두워서 곤란했던 점도 있었다.

이번 행군에서 조금 특별했다고 생각했던게 학과장님께서 알려주신 대형대로 행군을 하다보니 분대간에 연락이

원활했다고 생각했다. 분대의 가장 앞에 연락병을 두고 바로 뒤에 분대장이 분대원들을 이끌고 가는 형태였는데 우리 3분대는 우정식 후보생이 연락병으로 앞부대 간에 소통을 해주고 윤태용 후보생이 계속 앞에서 기운을 북돋아주고 신성균 후보생이 가장 후미에서 분대원들을 챙겨주면서 갔던것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또한 이번 행군을 통해서 보급의 중요성도 뼈저리게 느꼈다. 6시간 정도 행군을 계속했는데 동기들이나 후배들이나 모두가 물이 부족해서 고생했었다.

 마지막엔 충의관에 돌아와서 부모님께서 보내주신 영상편지와 우리가 훈련받던 동영상 등을 보고 옥상에서 쫑파티 비슷하게 했었는데 우리들에겐 만찬이라고 생각 될만큼 정말 맛있었다. 준비해주신 학과장님과 지도교수님,조교님 그리고 선배님들께 정말 감사했다.

 이번 3박4일간의 훈련을 통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시 되짚어 보자면 우리2기나 3기 지금 상당히 부족하다는점, 스스로 더욱더 장교 후보생에 걸맞게 많은 것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 이것이 이번 훈련을 통해서 가장 크게 얻을 수 있었던 교훈이었다.

 이번훈련을 기획해주고 도와주신 학과장님과 지도교수님 그리고 조교님과 선배님들께도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훈련을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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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후보생 윤성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