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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TOP】 우리대학, 사립대 유일 등록금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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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사립대 유일 등록금 인하

▲학년도별 입학금(좌측), 등록금(우측) 현황 인포그래픽 / 제작=이정은 부장기자

 우리대학은 지난 1월 25~26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22학년도 대비 2023학년도 학부 등록금 0.46%를 인하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8일 기준으로 전체 191개 대학 중에 148개교(77.5%)가 등록금을 동결했고, 12개교(6.3%)는 인상했다. 등록금을 인하한 곳은 우리대학이 유일했다. 

 등록금 인하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기획예산팀 김종민 팀원(이하 김 팀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등록금 인하의 추진 배경에 대해 묻자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혜택을 줘야한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학생대표들의 등록금 인하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전했다. 

 등록금 인하 대상에서 건축학과는 제외됐다. 김 팀원은 그 이유로 “타 학과와 비교해 인증평가 준비 등으로 적지 않은 예산을 배정받고 있으며, 강의시수가 높고 사용하고 있는 공간도 적지 않아 2022학년도 등록금 대비 같은 기간 인하율은 16.8%로 타 학과 평균 인하율인 11%보다 약 5.8%가 더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타 대학의 건축학과와 비교해도 낮은 등록금 수준임을 감안해 올해 건축학과 등록금은 동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학원의 입학금과 계열별 수업료가 동결인 이유에 대해선 “대학원 등록금을 인상한 일부 타 대학도 있지만, 학부모와 대학원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우리 대학원이 지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2017년도 교육부와 사립대학총장협의회가 입학금 폐지에 합의하면서 올해부터 우리대학도 입학금을 폐지했다. 2017학년도까지 입학금은 800,000원이었으며, 이후 128,000원씩 단계적으로 인하해 2022학년도에는 160,000원까지 인하했다. 납부됐던 입학금은 신입생 유치를 위한 홍보비 등 입학 관련 업무 실비용으로 사용됐다. 

 등록금 인하와 입학금 폐지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일까. 김 팀원은 “장점은 등록금 인하와 입학금 폐지로 학부모와 학생의 등록금 납부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이 조금이나마 학업에 더 열중할 수 있게 하는 것”이며 “단점은 우리대학이 교육에 투자할 수 있는 예산이 줄어든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등록금 인하와 입학금 폐지로 인해 감소한 재정 충당은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과 정부의 재정지원사업 확대, 산학협력 활성화를 통해 할 계획”이라 전했다. 

 우리대학 차천수 총장은 “등록금 인하와 별도로 학생 복지와 장학금 예산의 확대를 통해 미래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팀원 역시 “학생 복지와 장학금 예산은 기존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팀원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그동안 즐거운 학교생활을 마음껏 누리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2023학년도에는 아름다운 캠퍼스 안에서 학업에 전념하면서 온전히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길 바라며, 그러한 활동들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정은 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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