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대신문

사회

  • 청대신문
  • 사회
사회 상세보기, 제목, 카테고리, 내용, 파일등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목 【사회】 청주시에 도입된 전기버스, 현재 현황은 - 친환경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
카테고리 사회

청주시에 도입된 전기버스, 현재 현황은

친환경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



▲현재 청주시에서 운행 중인 전기버스다. / 사진=홍나은 정기자

 충북에서는 2018년 12월 30일에 도내 처음으로 청주시에서 친환경 전기 시내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배기가스를 내뿜지 않는 친환경 전기버스 운영을 통해, 도시 대기질을 개선하고자 전기 시내버스를 도입했다. 전기버스는 충북뿐만 아니라 서울, 부산, 제주 등 여러 지역에서 운행 중이다.  

 전기버스의 장점은 기존 CNG 버스에 비해 배기가스 배출이 거의 없고 진동과 소음도 적다는 것이다. 따라서 탑승객에게 기존 버스보다 안락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충북 최초로 청주시에 도입된 전기 시내버스는 우진산전에서 제작한 747번(청주공항-오송역) 급행버스다. 747번 급행버스 6대를 시작으로 현재 청주에는 일렉시티 전기버스, 아폴로 1100 전기버스가 운행 중이다. 7월 기준으로 청주 내에서 CNG 저상버스를 포함한 일반 시내버스는 392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그 중 전기버스는 39대가 운행 중이다. 

 전기버스뿐만 아니라 친환경을 위한 대중교통인 전기 굴절버스, 수소 버스, 수소 광역버스 등도 생겨나고 있다. 전기 굴절버스는 2021년 4월부터 세종시 내부 순환 간선급행체계(BRT) 노선에서 사용되고 있는 세종특별자치시의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일반 전기버스와 같이 전기를 이용해 운영되고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등이 배출되지 않는다.

 현재 청주시 내에서 전기 시내버스가 얼마나 운행되고 있는지와 전기 시내버스를 도입한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청주시청 정유진 주무관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청주시에 전기 시내버스를 도입하게 된 이유에 대해 묻자 “전기버스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환경부-환경 친화적 자동차 보급 시행계획)에 부합하고 충북에서 추진하는 전기자동차 보급 및 활성화 계획에 따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향후 10년간 전기버스 대수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기버스의 비중을 늘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와 친환경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전기버스를 포함한 저상버스 도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청주시 대중교통과에서는 전기 시내버스 도입을 위한 구입 보조금을 국도비와 매칭해 버스 운수업체 6곳(동양교통, 동일운수, 우진교통, 청신운수, 청주교통, 한성운수)에 지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CNG 버스, 전기버스를 비교해보자



▲2018년부터 현재까지 연료별 승합차 등록수다. / 인포그래픽=권민서 정기자


 시내버스에 주가 되는 CNG는 ‘Compressed Natural Gas’를 줄인 말로 ‘압축천연가스’라는 의미다. 먼저, 천연가스는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고 매장량도 풍부해 청정연료로 적합하다. CNG는 3가지의 천연가스 중 한 종류이며 다른 천연가스에 비해 연소범위가 좁고 공기보다 가벼워 안전하다. 

 국토교통부의 ‘월별 자동차 등록자료 통계’에 의하면 2018년부터 현재까지 CNG 연료를 사용하는 승합차는 30,930대에서 28,480대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전기 연료를 사용하는 승합차는 192대에서 4,091대로 급상승했다. 이렇게 환경을 위해 도입된 CNG 버스를 제치고 전기버스의 보급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우진교통 시설관리부 홍수기 과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CNG 버스에서 전기버스로 점차 바뀌게 된 이유로는 “CNG 버스와 전기버스를 비교했을 때, 환경적으로 전기버스가 더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이어 “CNG 버스는 엔진계통의 내연기관이 존재하기 때문에 배출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아니며 소홀히 관리할 시 사고의 위험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같은 이유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CNG 버스보다 전기버스를 친환경적인 대안으로 모색한다”고 말했다. CNG 버스와 다르게, 전기버스가 내연기관 없이 운행될 수 있는 이유를 묻자 “배터리에 전기를 충전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구동 모터를 회전시켜 운행된다”며 이에 “매연과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운행되던 CNG 버스와 비교했을 때, 전기버스는 가격이 비싸 부담될 수 있다. 이에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전기버스를 이용하는 운송업체가 많아졌으며, 이는 우리나라 시내버스 점유율 중 50%에 육박했다. 하지만 현재에는 국가에서 전기버스의 보조금을 늘리고 있어, CNG 버스와 비슷한 값에 구매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연료비가 저렴하다는 이점을 통해 가성비가 좋아 구매율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추가로 전기버스를 저상버스로만 봤던 경험을 이야기하자, “제작 초기부터 저상버스로 설계돼, 현재 제작되는 전기버스는 전부 저상버스다”고 밝혔다. 더불어,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과도 맞물려, 2023년 이후 제작되는 버스는 대부분 저상버스가 될 전망이다”며 말을 이었다.

현장에 계신 버스 기사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다

 실제 현장에서 버스를 운전 중인 우진교통 백광수 기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5059호 시내버스로 823번, 831번, 842번, 920번 노선을 운행하는 중이다. 

 CNG 버스와 전기버스 모두 운전해본 경험에 대해 묻자 백 기사는 “예전 5059호 시내버스 차량이 CNG 버스였다”며 “현재는 CNG 버스가 수명이 다해 폐차 후 전기버스로 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버스를 운전하면서 느낀 차이점으로 “CNG 버스는 엔진이 있어 소음과 먼지가 차량 내로 들어오며 에어컨과 히터가 약하다. 하지만 전기버스는 엔진이 없어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또한 “CNG 버스는 기어변속으로 이루어져 차량이 앞뒤로 흔들리지만, 전기버스는 기어변속이 없어 흔들리지 않고 부드럽게 출발과 정차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전기버스의 충전방식은 겨울과 봄, 여름, 가을로 나뉜다. 백 기사는 “하루에 두세 번 충전하는 다른 계절과 다르게, 겨울에는 히터 사용 등으로 전기 소모가 심하고 충전이 잘 되지 않아 한 바퀴 운행 후 충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전기버스가 생기기 전과 후의 차이점으로 “전에는 CNG 버스의 좋은 점을 감안하면서 운행했다면 전기버스를 운행하면서는 승무원과 승객들의 편의성과 안정성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권민서 정기자>
ming617@cju.ac.kr

<이정은 정기자>
7jessica@cju.ac.kr

<홍나은 정기자>
파일

담당자 정보